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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9회 세무사 합격수기 - 고다희

    | 2023-07-25 | 5189

  • 박미영 합격스토리

    안녕하세요 59회 세무사시험 합격자 고다희입니다.
    공부방향을 잡을 때, 책에 질려 인터넷을 보고 싶을 때, 내가 하는 공부법에 확신이 안설 때 합격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었는데 이렇게 수기를 남기게 되니 그 어느때보다 뿌듯합니다. 공무원의 인기가 사그러지고 그 청년들이 전문직자격증에 눈을 돌리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된 사회경험을 못해보고 더 공부하기로 선택한 많은 청년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작성합니다.

    동기 및 수험기간

    • 20학번으로 대학입학후 첫수업부터 비대면강의로 들었습니다. 대학생활에 엄청난 낭만이 있는 대학생활을 이렇게 낭비하고 싶지 않아 휴학후 공부를 하고자 마음먹었고 수학을 좋아하는 문과생으로 세무사가 적성에 맞을것같아 세무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0년도 1학기에 영어점수와 회계원리를 공부하였고 2학기부터 학교와 병행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가을종합반으로 들었는데 비전공자여서 학기와 병행이 힘들것같아 종강하고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1년도에는 학교휴학을 하고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뭐부터 공부해야할지 몰랐고 학원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강의중 무엇을 들어야하는지도 몰랐고 세무사 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21년도 2차시험까지 치르고 난후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1차과목 기본과정이 메인이며 그 외에 심화반, 요약반, 객관식 반 등은 선택입니다. 21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4개월정도(4월 24일이 1차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의 짧은 시간내에 전범위를 다 들고 갈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략적으로 공부했고 21년 1차시험을 합격했습니다. 1차시험당시 버리고 간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동차합격을 바라는건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회계학2부에서 30점대를 맞으며 아깝지않은 불합격을 맛보았습니다.
      12월 13일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유예1기반을 실강으로 들으며 유예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공부하면서 공부시간을 대폭늘려볼까하는 대담한 생각도 했지만 며칠해보니 집에서 공부하는건 역시나 무리라는 생각에 바로 접고 학원등록했습니다. 편도로 40분정도의 거리였는데 일단 학원에 도착하면 공부할 분위기 잡혀있고 밥도 금방먹을 수 있고 옥상에 나가 환기도 할 수 있어서 집에서보다 훨씬 집중이 잘되었습니다. 위너스에서 독서실을 다니며 유예1기, 2기, 3기를 모두 듣고 22년 유예로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 내역

    • 21년도

      학교휴학후 독서실에서 공부했으며 매일 2시간정도 과외알바를 했습니다. 집이아닌 독서실에서 공부해도 결국 혼자하는것이기에 핸드폰을 멀리하고 인터넷으로 다른짓을 안하도록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데 힘썼습니다. 구루미 캠스터디로 9시 출첵후 10시간 이상 공부하는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동차준비할 때 마지막 한달간 최종gs 모의고사를 보러갔는데 이때 세무회계 점수가 정말 형편없고 해설강의를 들으며 복습이 되는게 아니라 처음배운다는 기분을 느껴서 안되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차시험장에 가볼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실제로 2차시험에서 회계학2부 시간에 풀수있는문제는 다 풀어봤는데 시간은 1시간이 남고 내가 풀은것들만 다 맞았다고 가정해도 40점이 안되어 굉장히 절망스러웠습니다. 어차피 과락인데 그냥 집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껏 해온 시간이 얼마인데 이정도 감정에 과거의 나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아 세법학까지 보고 후련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 22년도

      유예시작할때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는 참에 집에서 공부하려고 독서실책상도 구비하고 독서대도 사고 인강도 모두 결제했습니다. 한 일주일정도 해보니 스스로를 믿기엔 제가 너무 나약하다는 것을 알고 바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시간을 아무리 확보할 수 있느냐 보다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기상시간, 취침시간, 하루 확보시간을 계산해서 무작정 시간을 늘리기보다 끝까지 할 수 있는 공부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21년도에는 집에와서 30분이라도 매일 운동했는데 22년도에는 운동을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에서 조금만 앉아있어도 다리가 쥐가나서 걷기가 힘들고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도는 빈혈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온몸에 근육이 빠진 것이 느껴집니다. 상상하긴 싫지만 다시 수험생활로 돌아간다면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할 것입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 재무회계

      내용이 많아서 까먹기 쉽습니다. 저는 당일복습원칙을 꼭 지켰고 유예1기과정중에는 당일복습, 3일후 복습, 모의고사전 복습을 기본으로 하여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추가로 복습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앞내용과 뒷내용이 헷갈려서 기본적인 것이 안풀리자 재무회계 워크북에 오답노트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재무회계에서 틀리는 것도 계산실수 아니면 이론빈약인데 시험에서 치명타를 날리는 것은 이론빈약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것은 워크북에 적어서 이론과 분개를 계속 눈으로 익혔습니다. 워크북이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무거워서 필요한페이지만 추려서 들고다녔습니다. 마지막에는 회계사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고급회계문제를 빼면 세무사시험과 범위는 같지만 문제의 난도는 더 높고 문제수가 많습니다. 회계사 문제를 세무사시험시간에 맞춰서 푸는 연습을 했었는데 이번시험에 문제수가 엄청많게 출제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출제되지 않더라도 계산실수를 잡거나 풀문제를 추리고 빨리푸는데에 분명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원가회계

      처음에는 표준원가와 대체가격을 버리고 가고 싶었으나 원가회계에서 버리는 부분은 있을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들고 갔습니다. 원가파트는 단순계산인 경우가 많고 이미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있어하기 때문에 원가회계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부분은 관리회계파트인 것 같습니다. 이승우 강사님 유예2기, 3기 문제가 정말 어려운데 해설강의를 통해서 엄청난 비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회계사 원가회계는 세무사와 너무나 수준차이가 있기 때문에 안풀어도 될듯합니다.

    • 세무회계

      유예과정을 시작하며 소득세를 처음배웠습니다. 저처럼 버리고 간 부분이 있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드리자면 1차준비하면서 버렸던 파트는 동차때도 들고가지 않는게 좋은 듯합니다. 절대 3개월내에 익힐 수 없고 시간아깝습니다. 유예1기 과정중에 기본과정만큼이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혹여나 진도를 못따라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가장 어려웠던 파트가 대손충당금과 양도소득세, 부계부이후 부분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을 유예2기과정중 마스터하셔야합니다. 회계학 2부가 양이 많고 어려워보이지만 연습서 내용을 다 풀 줄 알면 아무리 어렵게 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회계학 1,2부는 공부에 끝이 어느정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연습서, 유예2기, 3기 모의고사에 붙여놓은 인덱스를 다떼어내면 공부를 끝낸다고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유예2기 때 진도표가 공부범위나누기에도 편해서 해당진도표를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 세법학

      동차기간에 세법학을 처음배웠을 때 시중의 요약서를 3개월안에 체득할수없다고 판단해서 저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21년에는 과외알바를 했는데 과외가기전까지 오늘치 세법학강의를 들은후 2시간정도에 걸쳐 연습노트에 정리하는작업을 했습니다. 3시간모두듣고 한 것이 아니라 1시간듣고 정리하고 강의듣고 정리하고를 반복했습니다. 하루강의로 보통 한두장정도의 필기분량이 나오는데 그 종이를 과외하러 오가는길에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손글씨로 적으니 그림도 그릴 수 있고 표를 만들수도 있어서 좋았고 빽빽하게 적지 않아 나중에 추가내용을 적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때 앞글자를 외웠는데 그걸 시험때가지 잘 써먹었습니다.
      유예때에는 더 이론부터 차근히 세법학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유예1기 실강을 처음들었을때에는 매일 뒤에나가 서서 들었을정도로 집중을 잘 못했습니다. 제대로된 대학수업을 들어본적도 없는저에게, 1시간이 넘는 꽤나 지루하다고 느껴졌던 시간을 그래도 유예때 합격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강의가 귀에 들려오고 버티는시간이 아닌 언제끝났지 하는 아쉬운마음이 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법학을 공부하며 힘들었던 것은 제딴에는 엄청 열심히 쓰고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세법학 모의고사 상위권에 못오른다는 점이었습니다. 회계학은 시간을 투입하는만큼 점수가 오르는데 세법학은 왜 안오르고 계속 60점대일까 고민했고 내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때 강사님께 여쭤봤습니다. 세법학을 나름 열심히 하는데 점수가 60점대입니다. 공부를 더하면 점수가 오를까요? 강사님께서는 60점이면 충분한데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니냐 하셨습니다. 그때는 ‘아니 모의고사에서나 60점이고 실제 시험장에서는 더떨어지는거 아닌가, 시간여유가 있는 지금 공부해야지 나중되면 점수를 못올릴텐데 그냥 여기서 만족하는게 맞는것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세법학은 60점이어도 충분합니다. 세법학 과목상 완벽하게 준비하는건 힘들고 남들하는만큼 하면 됩니다. 코어 암기, 주요판례숙지, 해설강의듣기. 이중 암기가 제일 기본이고 더할라면 암기를 반복하는것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예의 갖췄으면 나머지 시간에 회계학을 한번더 공부하는게 수험생활 빨리끝내는 길입니다. 물론 이번시험이 회계학이 어려워 그 방법이 통했을 수도 있지만 세법학은 어렵게 출제한다면 모두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논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대비하려해도 힘들것입니다. 반면에 회계학은 아무리 어려워도 누군가는 이미 보고왔을것이며 그 누군가가 합격을 할테니 회계학을 뿌리뽑아야 합니다. 강사님이 따로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술술나와야 하는 내용이며 중요하지 않다고 하셔도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보고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므로 코어를 통째로 암기한다고 생각하고 암기에 비중을 두어야합니다. 저는 유예1기 강의를 유예2기 대비하면서 2배속으로 다시한번들으면서 코어에 정리를 했습니다. 어떤 책이 되었건 마지막에 들고갈 요약서에 이론수업을 들으며 필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후배 수험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

    • 20년도 겨울에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다음에 언제만날지 얘기를 했습니다. ‘미안한데 나 21년도 4월에 1차시험이 있어서 그후에야 될것같아. 아 그리고 3개월 후에 바로 2차시험이 있어서 그때까지도 어렵겠다. 근데 12월부터 바로 학원갈것같아서 시간잡기 어려울 듯? 22년도에 2차시험은 8월에 끝나니까 그때 만나자.’ 순식간에 몇 년간의 계획이 수험기간으로 채워지자 기분이 묘했습니다. 빨리 끝내야 저정도인데 더 길어지면 어떡할까. 2022년 8월 27일 2차시험을 마치고, 합격발표를 받고,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저에게 2022년 8월 27일은 아직도 두근대는 날짜입니다. 지금 이글을 보는 분들이 공부방향을 잡고 계시는 중일지, 공부하기 싫어 딴청을 부리는 중일지, 나의 공부방법에 확신이 안들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지나는 터널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수능과는 다르게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더 힘든것같습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다면 꼭 합격하지 않아도 인생에 큰 밑걸음이 될것같아요. 인생을 얼마 안살아본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수험기간중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웃기게도 다른 합격수기를 읽었을때입니다. ‘어 나는 유예1기 전까지는 공부 손놓고 있었는데 이사람은 그전에 세법학을 1회독 해서 합격했다고?’ ‘나는 10시30분에 공부를 끝내는데 이사람은 12시까지 당일배운내용 복습하고 자서 합격했다고? 나는 안그러는 중인데 어떡하지?’ 합격한 사람이 공부했던 방법이 합격하는 공부법일뿐 그렇게 해야만 합격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스스로의 방법에 확신이 있고 계획을 세우셨으면 그에 충실하면 되고 자신의 방법에 의심하지 마세요. 저도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쓴것일 뿐입니다. 합격수기는 공부방향을 잡을때만 읽고 계획을 세워놓은후에는 멀리하는게 좋은것같아요. 마찬가지로 저는 유튜브로 장기레이스 성공하는법등 공부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의 영상을 밤마다 보며 자극제로 썼는데 이또한 저에게 부담을 주는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것같습니다. 뭐든지 자신에게 맞게 하는게 좋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사람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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