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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합격] 2023년 60회 세무사 합격수기(임효주)
2023-12-27 | 3757
전문직을 선택하게 된 이유
안녕하십니까, 제 60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하게된 임효주라고 합니다.
취업을 할 경우에 저만의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일반기업에 취업하여 전문성 없이 여러 부서를 순환하며 근무하게 될 경우 전문성도 떨어질 뿐 더러 정년 이후의 삶을 걱정해야한다는 걱정 때문에 전문직 시험을 고려하게되었습니다.
전문직의 장점은 이직이 자유롭다는점, 평생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말에 공신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대학을 입학하기 전부터 회계사, 세무사를 꿈꾸어 왔고 3학년을 마친 후 바로 시험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수험기간, 합격소감
저는 19년4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23년 8월의 2차시험을 끝으로 수험공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보통 평균의 수험기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수험기간동안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공부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도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 공부를 시작할 용기, 체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단념하며 지냈습니다.
기대가 있을수록 실패했을 때 충격이 커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최선을 다했던 경험이 점수에 반영이 되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평균의 수험기간이었지만, 스스로는 자꾸 합격이 늦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급했고, 그래서 합격한 순간에 기쁨보다는 안도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이유
대학교 3학년2학기를 마치고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후 선배의 조언이나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무경영의 김판기교수님의 재정학이 좋다는 추천을 받고, 나무경영에서 봄기본종합반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완벽한 강사진이 계시는 것은 물론이고, 역과 가까워 통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점, 주변에 영풍문고 등 부대시설이 많아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면학분위기가 좋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나무경영의 커리큘럼이 가장 깔끔했고, 타 학원보다 교수님들의 학생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습니다. 수업 이후에는 항상 대면으로 질문을 받아주셨고, 공부가 잘 되가냐는 질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공부를 할 때 선생님과의 친밀감,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에서 나무경영아카데미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공부목표 : 전범위 골고루보기
저는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공부과목에 대한 개괄적인 파악이 미비했기 때문에 스스로 계획짜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워낙 방대한 양 때문에 계획을 짜고 수정할 시간에 일단 뭐라도 공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계획을 잘 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날그날 하고싶은 공부만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이많고 범위가 많을수록 전략적으로 가져가야합니다. 여기서 전략적이라 함은 부분부분 공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 시험장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골고루 공부하기위해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버리는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 트렌드는 회계학1부까지도 소물음으로 다양한 주제를 물어보기 때문에 모든부분을 시험장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가져가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계획을 짤 때 일단 책의 목차부분을 펴놓고 회독수를 체크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저 스스로 루즈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계학1부의 경우 20일 내에 1회독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고, 회계학 2부의 경우 한달정도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저는 문제푸는 속도도 느리고, 모르면 서브노트를 계속 찾아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당연히 계획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반정도 해내고 나면 제가 해낸 것이 원동력이 되어, 그 이후의 회독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회독하는 과정에서 스터디를 하는 수험생도 많은데, 저의 경우 진도‘만’ 빼는 것은 원치않았고, 좋은스터디원을 구하는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2차때는 거의 혼자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스터디, 아침 3시간 공부하는 캠스터디
그럼에도 도움이 된 스터디는 있었습니다.
먼저 처음 1차 공부할 때,학원에서 알게된 언니와 함께 실제시험시간에 맞추어 모의고사를 푸는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타임어택이 있다는 특징 때문에 모의고사 연습을 무조건 해야합니다.
언니와 함께 풀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고, 시간도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또한 마킹까지 했고 채점도 했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실제시험과 같은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일주일동안은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몇 개 더 맞춰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 만 더 맞추자는 목표가 저에게는 뚜렷한 방향을 잡아주었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회계에서 몇문제를 더 맞추기 위해서는 원가회계를 먼저 완벽하게 푼 후 재무회계를 푸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재무회계에서도 주당이익같은 간편하게 풀 수 있는 단원도 버리지않고 가져가는게 좋죠. 이런식으로 한문제 한문제 더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의고사 스터디가 효율적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후에는 유예탈락 후 두 번째 1차시험을 칠 때 꾸준히 모의고사 스터디를 나갔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침 3시간 캠스터디였습니다.
코로나 기간 때 집근처 스터디카페에서 혼자 공부해야했는데, 공부도 너무하기싫고 아침에 나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침에 공부를 안하면 점심부터 몰려오는 자괴감에 그 날 하루를 망쳐버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때문에 아침의 3시간이라도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캠스터디를 모집하여 9시부터 12시까지 공부하게되었습니다. 그때 같이공부했던 언니와 마음이 잘 맞게되어 2차 준비하면서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성공하면, 점심에는 조금만 더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하게됩니다. 그럼 저녁에는 이것만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또 나머지 공부를 하게됩니다.
수험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를 스스로를 엄청 달래가며 했던 것 같습니다.
휴식방법
저는 일주일 내내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하루쯤은 못일어나는 날이 꼭 생겼습니다.
그럴 때 그냥 마음편히 자고 오후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날이 쉬는날이 되는거죠. 그래서 무슨요일에 쉬겠다고 정해놓는 것 없이, 요일은 자유롭게, 단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했습니다. 보통 모의고사를 보고 온 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 점심까지 쉬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쉬겠다고 누워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잘 쉬어지지도 않더라고요. 막판에는 불안해서 조세특례제한법 공개강의라도 들으면서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다보면 어깨, 목, 허리가 갑자기 아파서 물리치료를 가야하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빼앗기는 시간을 세이브하기 위해 컨디션이 괜찮으면 되도록이면 공부하러 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친구랑 약속잡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만나지 않게 되었습니다.어차피 평생 공부할 것 아니니까, 친구는 시험끝나고 더 마음 편하게 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 보러 종로에 갔을 때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밥먹는 것 외에는 친구 만나서 논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3차 준비시 공부비중(1차,2차)
저는 보수적이기 때문에 여느 3차생들처럼 동차를 노리기 힘들었습니다.
1차를 합격하지 못하면 2차는 볼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재정학은 12월부터 공부했고, 연습서는 2월까지만 병행하면서 3월부터는 철저히 객관식만 공부했습니다.
연습서가 객관식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범위이긴 하지만, 객관식은 빠르게 푸는게 더 중요했고 행정소송법도 해야했기 떄문입니다.
3차로 붙었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저는 2차를 붙기에 성적이 안되는 것도 알고있었고, 1차가 불안했던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저에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력과목 학습법
제 주력과목은 원가회계였습니다. 집중해서 풀기만 한다면 웬만한 문제는 정답률이 좋았고, 긴가민가한 개념만 확실히 암기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원가회계는 2일에 1번정도로 횟수를 조절했습니다. 하지만 3일,4일 이상 안본날이 늘어나게 되면 제가 점수를 딸 수 있는 영역이 적어지는 것이므로 주기를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취약과목(세무회계) 극복법
저는 2차를 총 4번 봤는데, 그 중에서 세 번이나 회계학2부가 과락이었습니다.
회계학2부는 아무리 공부해도 20,30점대였습니다. 세무회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와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연습서 회독한게 종이낭비였다는 생각이 드니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4차 공부를 시작할 때도 세무회계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습니다. 일단 세무회계 문제지를 받아서 펼쳐보면 모르는 문제도 많고, 아는문제도 버벅거렸습니다.
모의고사 풀때도 시간이 부족해서 법인세2번문제는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책을 철저하게 세웠습니다. 저는 비교적 부가세 정답률이 좋았던 편이라서 부가세를 가장 먼저 풀고 이것만은 7-80%의 정답률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소득세였습니다. 소득세는 최근 기출경향이 종합소득소득공제, 세액공제의 종합문제형식이었습니다.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제가보는 해에도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 단원은 완벽하게 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사업소득파트가 나올수도있으니 간이과세자 부분까지 열심히 풀었습니다. 다음엔 법인세로 넘어갑니다. 법인세는 양이 많아서 공부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세무조정문제를 풀더라도, 소득처분 하나만 틀려도 감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점수따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인세 1번문제 (30점) 중 6문제~8문제를 풀어서 조금조금 점수를 따느니, 법인세 2번문제를 확실히 공부해서 20 점 중 15~16점이라도 받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자기 스스로 뭘 잘하고 못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 못한다고 생각하면 제일 가능성 있는 것부터 노려야합니다.
재무회계 공부법
재무회계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분개를 잊지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기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뺴놓지 않고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독할 때도 처음보는 것처럼 집중해서 풀어야합니다. 그리고, 한 선생님의 책으로 커버가 되지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3차생때 풀던 책 말고도 다른 책을 더 풀었습니다. 그리고 단원별로 문제가 더 상세하고, 어렵고, 제가 못하는 책을 골라서 풀었습니다.
예를들어, 주당이익 부분은 A선생님 책을 풀고, 현금흐름표는 B선생님 책을 푸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책에 개념을 몰아서 적어놓았습니다. 이러면 조금 더 기억이 잘 나고,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됩니다.
재무회계의 경우 기준서 문장이 혼자서 이해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필수적이고, 선생님의 말을 토대로 연습서를 풀어보고, 그것을 이해해서 내 스스로의 언어로 적어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게 되면 개념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되고, 어느순간 답을 맞추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법학 공부법
세법학은 시험 한달 전까지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 강의를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필기도 중요하지만 선생님 말을 끝까지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인강을 들으면서 졸 것 같으면 인강을 듣는 일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인강을 들으면, 어디를 잘 못 들었는지 모르고 , 그걸 찾느라 시간낭비하고 , 결국엔 모른채 지나가게됩니다. 저 스스로도 모르는 구멍이 있다는 것은 수험공부에서는 최악입니다.
저는 하루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인강개수가 2개 반 정도였기 때문에, 인강듣는기간이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뺴놓지않고 들어야했습니다. 이것도 꾸준히 공부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다 들은 다음에는 암기가 필요합니다. 강의를 듣는 동시에 암기가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인강 들은 후에 책을 정독합니다.
바로읽으면 아는내용이라 대충읽게되니 다음날정도에 읽어봅니다. 그리고 시험이 임박하면 쓰면서 읽습니다. 쓰면서 읽으면 놓친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쓰다가 손이 너무 아프면 노트북으로 타이핑 치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건 집중력도 떨어지고 효과도 덜하지만,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유예2기를 준비하면서 저절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에서 학생들이 열심히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외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유예2기를 준비하면서 매주 파트별로 외우니 부담도 덜했고, 그렇게 외워두면 나중에 요약서로 회독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외우는걸 너무 싫어했는데, 어쩔 수 없이 외워야하니, 가끔은 백지에 써가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이 외우는데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스트레스와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그래도 막판에는 어쩔 수없이 했습니다.
오답노트 활용
떨어졌던 시험과 붙었던 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방법 중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오답노트입니다.
과목별, 단원별로 틀린 개념을 적으면됩니다. 거창하게 처음부터 적을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니까 틀린 포인트만 적으면 됩니다.
문제푸는 방법부터 구구절절 적으면 책의 답지를 배끼는게 됩니다. 틀린포인트만 적되, 내가 나중에 알아봐야하니까 말을 압축해서 적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머릿속에 기억되고, 나중에 문제풀 때 기억이 납니다. 이게 자기만의 언어로 적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더 기억에 잘 남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풀기 전에 한번 슥 읽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외워서 푸는 것이 되지 않느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지만 문제를 푸는동안 그 개념을 접목시켜 풀게되면서 더 기억이 잘 나게 됩니다. 답을 외워서 푸는것과는 아예 다릅니다. 개념을 외워서 푸는거니까요. 오답노트를 읽기만 하는것과 그 개념을 적용시켜 문제를 푸는 것은 느낌이 또 다릅니다. 오답노트를 읽고 문제를 품으로써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됩니다.
제가 가장 취약했던 세무회계는 오답노트를 통해 점수를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중에는 그 오답노트 내용을 다 외우게 돼서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럼 자신감이 붙고, 책을 정복했다는 느낌이 잠시 들기도 합니다. 그럼 회독도 빨라지고, 점수가 저절로 오릅니다.
나의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주변친구들보다 스스로 늦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전문직을 준비하지 않는 친구들은 진작에 취업에 성공해서 이미 입사한지 3년차가 되가는 중이었고, 같은 시험을 준비한 친구들도 이미 붙어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 할 시간에 이번 시험에서 붙는게 만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떨어졌고, 할 수 있는건 붙는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공부할 의욕도 이제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또 떨어지면, 토익,1차공부부터 다시해야했기 때문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종종 연락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일부러라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핸드폰에 대한 유혹이 심해서, 사물함에 핸드폰을 넣어놓고, 핸드폰이 하고싶으면 밖에 나와서 하는식으로 통제했습니다.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했고, 스스로 절제했다는 뿌듯함 때문에 자기효능감도 쌓였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가 오게되면, 쉬고싶으면 쉬고, 바람쐬고싶으면 쐬고 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에 말했던 것처럼 저는 하루에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었고, 밀리지않으려면 매일 들어야했기 때문에 이번에 안들으면 내년에 또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스터디카페에 나갔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는 공부가 잘 안되고, 해도 안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오는 것 같은데, 그럴때마다 전략을 다시짜고,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함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해내려 했습니다. 어차피 그날 하루 놀아버리면 죄책감 때문에 그 다음날도 공부가 안되기 때문에, 빨리 붙고싶다면 그냥 그 날은 꾹 참고 공부하는게 더 낫습니다.
노는것보다 성적을 올리는게 수험생입장에서는 더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체력관리법
체력은 원래안좋았고, 시험공부하면서 운동을 한다고 해도 체력이 즉각적으로 좋아지는게 아니라서, 운동하는 것은 선택지에 두지도 않았습니다. 대신에 영양제를 먹어보려고 했고, 사실 영양제도 장기적으로 보고 먹어야 효과가 있는것이라서, 그날 하루 공부 할 힘을 얻기 위해서는 커피를 먹으면서 시작하는게 더 나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목이 너무 아파서 독서대를 꼭 사용했고, 너무 아프면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근육이완제도 먹어보고, 베개도 바꿔보는 등 통증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잠도 8시간씩 꼭 자고, 공부하러갈 시간에 공부하러 가면 잠을 줄일 이유도 없고, 시험을 2~3주 남겨놓은 경우가 아니라면 체력이 잘 바닥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꿀팁
저는 핸드폰에 대한 유혹이 심해서, 사물함에 핸드폰을 넣어놓고, 핸드폰이 하고싶으면 밖에 나와서 하는식으로 통제했습니다.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했고, 스스로 절제했다는 뿌듯함 때문에 자기효능감도 쌓였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10분, 20분마다 확인하게 되면, 그렇게 조금조금 버려지는 시간에 하루에 약 2시간이 넘게됩니다. 2시간이면, 거의 한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만 잘 모아도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던 과목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최대한 멀리할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