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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제61회 세무사 합격수기 [송건주]

    2024-12-03 | 1538

  • 송건주 합격스토리

    동기 및 수험기간

    • 안녕하세요. 이번 61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송건주라고 합니다.

      제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과거에 사무보조 알바를 할 때,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과장님께서 전문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시는 것을 보기도 했고, 그분이 직접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하였기에 나는 어떤 게 좋을까 찾던 중 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도전하기 위한 결심을 하고, 알바를 그만두고 학원을 알아보던 중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봄기본 종합반부터 유예반까지 수강을 하였습니다.

      2020년 1차 시험에 합격을 하고 2차는 떨어진 후, 2021년 유예에서 2차를 한 번 더 떨어졌습니다. 이후 취직을 하여 2024년 직장 병행으로 1차부터 다시 시작하여 2차 시험까지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나만의 학습 방법

    • 1. 하루의 공부 목표량 정하기

      공부하는 데 있어서 그날의 목표를 정했는데 하루에 몇 시간 어떤 과목을 해야겠다가 아닌, 그 과목의 몇 페이지까지 오늘은 풀어야겠다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에는 시간으로 목표를 정하다 보니 공부하면서 딴짓을 하게 될 경우 시간만 가고 막상 복습을 많이 못 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법을 바꾸고 나니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2. 버리는 시간 활용하기

      저는 출퇴근 시간을 합치면 거의 3~4시간이 걸렸는데 이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브노트 등 책을 봤는데 아무래도 흔들리는 버스에서 보기에는 무리였고 차선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들었던 부분을 다시 듣거나 아니면 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을 다시 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어느 정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3. 틀린 부분, 중요 부분 체크해 놓기

      사실 저도 처음에는 깨끗한 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기도 하고, 왠지 책에 써놓고 문제를 풀다 보면 내가 알아서 푸는 건지 여기에 써져있어서 보고 푸는 건지 몰라서 문제에 체크해 놓는 것을 꺼려 했습니다. 그런데 안 써놓다 보니 그 틀린 부분을 계속해서 틀리거나 헷갈리고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적고 난 이후에는 똑같은 부분을 틀리는 것을 줄일 수 있었고, 시험 전에도 빠르게 그 부분들을 보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4. 단권화하기

      어차피 우리는 시험장에 갈 때 모든 책을 가져가는 것도 무리이고, 가져간다 하여도 쉬는 시간 등에 그 책을 다 볼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집이든 서브노트든 본인이 보기 편한 책에 단권화를 하고 3번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중요한 부분을 미리 체크해서 시험 들어가기 전에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세법학 중에서도 단순한 암기가 필요한 파트에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 1차 시험

    • 1. 재정학

      재정학은 요즘같이 1차 시험이 어려운 경우에 점수 받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정학이 처음 시작하면 양도 많고, 제가 느끼기엔 앞 부분 주제가 오히려 뒷부분보다 어려운 주제들이 있어서 처음 접했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저는 그 어려웠던 부분을 계속 붙잡고 있기보다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다음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기본 수업을 듣고 처음엔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이후에 객관식 반이 있고 또 복습을 하면서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나고 나니 그 말씀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 반이 끝나고 난 후 복습을 할 때는, 심유식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이긴 한데 객관식 보기의 틀린 부분을 맞는 문장으로 바꿔 계속 읽었습니다. 또한 계산문제도 버리지 않았는데, 앞으로 시험을 보실 분들도 계산 문제는 정말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버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계학이나 세법이 올해같이 문제가 어려워지고 시간 내 풀기 어려울 때, 재정학 계산 문제가 비교적 쉽고 점수를 얻기 좋고 그 결과, 평균 점수를 올려 합격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2. 상법

      상법도 재정학과 같이 반드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과목 중 가장 양이 적고, 딱히 틀리게 하기 위하여 함정을 파놓은 문제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암기만 잘 한다면 뒤통수 맞을 확률이 낮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외울 수는 없으니 선생님이 앞 글자 따 주는 거나 시험에 자주 출제되어 암기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은 암기만 잘 해주신다면 반드시 고득점을 받아 상법 덕분에 붙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수를 받기 수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세법개론

      세법은 1차 과목 중 가장 양이 방대하고, 계산 문제에는 함정도 있어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세법도 재정학과 같이 말 문제와 계산 문제가 같이 나오는데 말 문제, 계산 문제 다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산 문제를 버리게 된다면 간단한 계산 문제가 나와도 못 맞추게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고, 또한 2차 과목 중 회계학 2부(세무회계)는 전부 계산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계산 문제를 버리고 1차를 붙는다고 하여도 2차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법들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타 법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기법이나 국징법은 특히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법 모두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차 시험에서 출제 문항 수는 꽤 되고, 또한 국기법의 경우 1차에서 하지 않고 2차 시험을 갈 경우 세법학에서 처음 그 법을 접하게 되는데 그때 엄청 고생하기 때문입니다.

    • 4. 회계학개론

      회계학은 정말 점수 받기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말 문제도 함정들이 많아서 쉽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 서술한 과목들에서 점수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는 계산 문제를 먼저 이해하고 말 문제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회계학의 말 문제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계산 문제를 풀고 이후에 말 문제를 보면 그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차 시험도 간혹 약술형 문제가 나오지만 대부분이 계산 문제이기 때문에 계산 문제를 먼저 이해하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차 시험

    • 1. 회계학 1부

      회계학 1부에서는 재무회계, 원가회계가 출제됩니다. 회계학 1부 재무회계 같은 경우에는 요즘 엄청 어려운 문제라기보다는 잘 안 나왔던 주제들이 나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한 주제를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적정한 수준으로 폭넓게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과목도 주제가 방대하면서도 그 주제 안에서 비슷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은 미리 체크해 놓고 시험장에 가기 전에 확실히 보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가회계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찍어주신 필수 문제를 위주로 풀었습니다. 원가도 재무회계와 같이 전에 잘 안 나오는 주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무회계와 같이 폭넓게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원가회계는 일반적으로 재무회계보다는 사이즈가 크고, 연결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실수를 안 하는데 초점을 두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2. 회계학 2부

      회계학 2부는 일반적으로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가 출제됩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법인세가 2문제 중 1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왔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것을 한다고 해도 책에 없는 내용이 새롭게 나올 수도 있고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는 모두가 틀리기 때문에 대세에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계학 2부도 마찬가지로 필수 문제를 위주로 먼저 공부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이외의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법이 다 합격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특히 부가세는 공부만 한다면 정말 이상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고, 이번같이 어렵게 나왔을 때 과락에서 구원해 줄 수 있는 과목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개강의로 되어있는 양도, 합병, 퇴직소득 등도 강의 양과 필수 문제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 3. 세법학 1부, 2부

      세법학은 양이 정말 많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암기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도 순으로 암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세법학 시험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먼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도 수업 시간에는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이때 들었던 것을 바탕으로 만약에 시험에 출제가 된다면 어떻게든 써서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한 부분을 좀 더 보충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세법학의 경우에는 시간이 된다면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일단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고, 덜 중요한 부분도 모의고사를 통해 한 번 보고 갈 수 있고 그때 봤던 것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법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것은 세무회계를 공부할 때 꼼꼼히 하는 것입니다. 세무회계 문제는 사실 요건을 그렇게 따지지는 않고 대부분이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그러한 요건을 잘 안 보게 되는데 이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복습 같은 것을 할 때나 문제를 풀 때, 한 번 정도 서브노트를 통하여 해당 법에 요건을 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로 세법학 공부할 때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세무회계 공부를 하며 서브노트 등을 통하여 눈여겨봐 둔다면 분명 세법학을 공부함에 있어서도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수험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

    • 먼저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여러 가지 어떻게 공부를 했다 썼지만 그 방법은 그저 제가 했던 공부 방법에 불과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합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 동안에는 정말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장 병행이다 보니 집에 오면 7시에서 8시 사이여서 잠을 어쩔 수 없이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멘탈도 많이 약해지고 체력도 많이 떨어지는데 그 부분을 영양제나 맛있는 거 먹는 것으로 보충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기부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내가 왜 붙어야만 하는지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생각 덕분에 힘들어도 책상 앞에 시간이 될 때마다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떨어졌을 때를 생각하기보다는 합격하였을 때 그 순간의 모습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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