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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합격] 2023년 60회 세무사 합격수기(고동석)
2024-01-05 |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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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및 수험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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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차 시험을 4번 치른 4차 생으로 올해 합격한 30살 고동석입니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전문직 자격사에 대한 멋(?)을 느껴서 시작하였습니다.
20살 때 삼촌이 세무사로 계시는데 개업하시고 차도 좋은 거 타시고 흔히 말하는 일과 삶의 균형도 좋아 보여서 막연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전공을 회계학으로 택하였고 개업 세무사가 체질에 맞는듯하여 세무사로 진로를 결정하였습니다.
2019년 5월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봄 기본종합반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은 거의 다 합격하고 거의 막차로 이번에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최고의 강사진입니다.
지금은 위너스경영아카데미와의 통합구성으로 바뀌어 사실 제가 더 반가운 마음으로 이 합격자 수기를 쓰고있는데요, 저는 기존 최창규 선생님의 재무회계를 수강하면서 이외 과목은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수강했습니다. 교수님들의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과목별 공부에서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밴드 모임을 통한 체계적인 조 모임입니다.
누구나 현장 강의를 수강하러 학원에 오면 처음에 친구가 없습니다. 긴 수험생활에 의지하고 서로를 독려할 동료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이 조 모임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종합반을 시작하게 되면 나이대별로 조를 편성해주고 편하게 조 모임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나이대별로 진행하니 친해지기도 쉽고 빠르게 밥을 먹거나 기타 공부를 함께 할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만의 학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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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생이라 학습계획 등을 소개해 드리기보다는 되돌아봤을 때 시기별로 학습 과정에 대하여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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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차 합격
19년에 봄 기본종합반, 심화종합반을 수강하고 객관식 과정은 단과과정으로 강사님들을 선택해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향해 달려가던 중 코로나19로 인하여 시험 2주 전에 시험이 3개월 연기되었고 그 기간에 객관식 강의를 다 끝내고 문제 풀이에 집중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8월에 1차 시험을 치렀고 가채점 결과 합격이어서 기쁜 마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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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차 시험 준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학원에서 실제 강의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종로 자취방에서 나와 수원에 있는 본가에 내려와서 공부하였습니다. 동차의 꿈을 안고 나름 세법학 구술스터디도 구하고 동차 강의도 열심히 수강하였으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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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유예기간
동차 불합격 이후 서울 자취방을 모두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와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였습니다.잘 맞는 구술 스터디원도 구하였고 주말에 유예 2기 과정도 학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회계학 1부 10문제, 회계학 2부 10문제를 연습지에 풀어서 인증하는 문제 풀이 스터디도 진행하였습니다. 유예기간을 온전히 전업으로 준비하니 자신감도 금방 붙었고 두 번째로 대비하는 세법학 과목도 나름 머릿속에 잘 정리돼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렀으나 공무원 합격자가 150명이 넘는 일과 세법학1부 과락률 82%의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합격 하한선은 45.5점인데 저는 55점의 평균 점수를 받고도 세법학 과락으로인하여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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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차 시험 및 2차 시험
21년 불합격 후 곧바로 토익을 점수를 확보하고 세법학 유예 1기, 세무회계 유예 1기를 수강하면서 나머지 과목은 연습서를 계속 풀었습니다. 3월 중순쯤에 유예 1기와 연습서 풀이 1회 독을 마치고 곧바로 1차 시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차 시험은 이전에 봤던 것보다 쉽게 나와서 평균 75점 정도로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재정학이랑 행소법으로 평균 점수가 올라간 건 3차생으로서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합격 후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작년에 구술스터디를 함께했던 분께 연락드려서 올해도 부탁드린다고 했더니함께해주셔서 작년보다 좀 더 매끄럽게 구술스터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믿고 의지하던 친구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이 중요했던 6월 7월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였고 연습서문제풀이 스터디도 할당량도 구멍이 나면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자신의 수험을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는 건 결국 핑계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가정, 친구, 연인 등으로 인한 내부 또는 외부 상황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2차 시험을 치렀고 결과는 과락은 없지만 평균 4점 차이라는 많이 부족한 불합격이었습니다. -
2023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유예기간이다 보니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올해까지만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고 그 이후에는 취업할 생각으로 2022년 2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재경관리사와 전산세무 1급, 오피스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렇게 최소한의 취업용 자격증을 만들어놓고 연습서 무한반복을 하였습니다. 이때는 유예 1기 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유예2,3순환만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집 근처 도서관에서 시간재고풀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였고 이 기간에 연습서를 최소 3회독씩은 한 거 같습니다. 다른 합격수기에는 5회독 10회독이라는말이 많은데 저는 직접 연습서에 풀면서 3회독만해도 많은 시간이 흘러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세법학은 2년간 같이 구술스터디했던 분께 다시 연락드리기가 참 마음이 어려워서 새로운 스터디원을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구해서 시작했습니다.
올해 함께했던 분은 제가 생각지 못한 질문도 해 주시고, 세무회계와 연관 지어서 질문을 해주시기도 했는데 제가 생각 못 했던 부분을 많이 생각해부분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분과 회계사기출, 변호사기출, 유예3기도 같이풀어서 시간배분과 문제풀이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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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종합반 이후에 각 학원에서 모의고사 출제하는 것은 한번씩 풀어보시면 좋겠고 시간싸움이되는 객관식시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풀이를하면서 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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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
재무회계(최창규 교수님)
최창규 교수님께서 어느 강의에서나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 열심히 해야하고 막바지 2개월이 수험을 좌우한다는 말입니다. 막판에 갈수록 무너지지않고 지금까지 정리했던 것을 꾸준히 반복하신다면 60점의 재무회계 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기본강의때 목차를 복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버스, 지하철에서 목차를 보면서 어떤내용인지를 떠올리라고하셨는데 짧은시간이라도 그렇게 떠올려보는 것이 내용정리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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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회계(이승우 교수님)
원가회계는 왕도가 딱히 없습니다. 개정도 거의 없는 과목이고 파트별 원가계산의 흐름을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문제풀이를 하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올해 시험에서 시간배분 실패로인하여 원가에서 민망한 점수를 받았지만 남은시간 25분에 원가를 풀기시작하더라도 문제의 틀을 이해하고있으니 최소한의 방어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승우선생님의 2차파이널강의는 꼭 수강하셔서 30문제가 안되는 분량이지만 원가회계의 전체를 빠르게 볼 수 있으니 도움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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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정우승 교수님)
1차시험만을 준비하다가 처음 2차를 준비할 때 세무회계가 많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강의수도 많을뿐더러 동차기간에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동시에 공부하는 것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동차기간에 계신분은 종합반강의를 끝까지 잘 따라가시고 파트별 주요문제 위주로 푸시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컴팩트해진 세무회계책이지만 그래도 모든 문제를 다 가지고 가기엔 동차기간은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유예이상이신분들은 연습서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푸시고 하루15문제를 풀기로 정하셨다면 법인세 7문제, 소득세 4문제, 부가세 4문제 이런 형식으로 주제별로 세로풀기를 하시면 감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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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학(유은종 교수님)
유은종선생님 임팩트강의를 수강하시고나면 처음부분이 전혀 생각이나지 않습니다. 세법학이라는 과목이 뒤돌면 까먹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니만큼 이러한 규정이 생긴 취지, 법령, 사후관리 등의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시지만 세법학은 10년을 공부해도 정복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이론강의를 수강하셨다면 주변에서 또는 수험생커뮤니티에서 구술스터디원을 구해서 매일 1시간씩이라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 이후에 진행되는 gs과정 또는 유예2기,3기를 선택하시면 문제의 구조를 파악하고 부족한부분을 채우는데 도움은 되지만 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고려해서 잘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구술스터디는 조특법은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10분~20분정도로 짧게 진행하였고 나머지 7개세목은 유예2기 또는 유예3기 시간표를 활용해서 범위를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30분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지만 아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1시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아서 전화로 스터디를 하였는데 꾸준히 3개월 가까이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후배 수험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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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기사로 사람의 뇌는 42세까지 계속 발달한다는 것을 접한적이 있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실제로 계속 발달한다고하여도 일반적인 우리는 세월을 겪을수록 주변에 신경써야할일들이 계속 생겨납니다. 지금 수험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지금이 앞으로보다 공부하기 더 좋은 때입니다. 수험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공부하는가하면 누군가는 가족, 연인으로인해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2년이라는짧은 기간에 합격해나가고 5년이 가까운시간동안 수험생활을 한 저같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컨디션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때로 몸이안좋아서 누워계시더라도 빠른회복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회복이나 양질의수면은 누워있을 때 스마트폰을 멀리하는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4차생이 조심스럽게 수험생활을하며 느낀바를 두서없이 적어보았으나 실패의 경험이 많은만큼 공감이되시거나 저라는 사람의 부족함을 보시고 더 나은 수험생활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이제는 실무생활에서 더많이 깨지고 성장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에게 앞으로 좋은일들만 많이 생겨서 후회없이 달려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화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여서 이어지는 고급회계도 온라인으로 수강하여야 했으나 온라인강의를 결제하고 현장강의를 들어도 되는지 요청에 흔쾌히 허락해주신 최창규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랜기간 응원해준 가족분들과, 기도를 아끼지않으신 중보기도의 손길, 2번의 2차시험기간을 함께 스터디하였던 용학님, 올해 스터디하면서 다방면으로 생각을 하게 해줬던 다민님, 그리고 응원해준 우진,정규,희상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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