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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예합격] 2023년 58회 회계사 합격수기(황지현)

    2023-09-26 | 5719

  • 올바른 방향의 설정과 충분한 투입, 그리고 겸손한 자세.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생활 내역


    수험 시작 계기 및 합격까지의 시간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공인회계사에 합격한 황지현입니다. 저는 총 36개월의 수험기간을 거쳐 올해 회계사가 되었습니다. 2021년 응시한 1차 시험에서 1점차로 시험에 낙방하고, 다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21차 시험 합격, 222차 시험에서 세법, 재무관리 부분합격, 그리고 23년 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감사 합격하여 58기 공인회계사가 되었습니다.

    제 수험생활은 실패, 성공, 실패, 성공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평균적인 수험기간의 수험생으로서 제가 지나온 수험생활의 기록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좀 더 빠르게 목표하시는 곳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수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문가로서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군대 전역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찰나에 주변에 많은 동기들이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 역시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험에 진입하기 전 인턴을 통해 일반적인 취업시장으로 나갈지, 전문직으로 성장할 지를 고민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턴 생활을 하며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저만의 강점을 가진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20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월부터 시작한 제 수험생활의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시 준비기간(2020.01~2021.02)

    - 3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진입하였고, 학교 경영관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코로나 19의 발발로 인하여 경영관 도서관이 사용이 어려워져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수험을 시작한 동기와 서로 스터디를 하며 초시 수험생활을 해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그러하듯, 중급회계 강의부터 시작하여, 원가회계, 세법, 재무관리, 경제학, 상법, 경영학 기본 강의를 순차적으로 들으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름에는 2차를 대비하여 회계, 세법 연습서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고, 10월부터는 객관식 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때 연습서를 충분히 회독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움에 남습니다. 1월부터 시작하다보니 기본강의를 끝낸 것이 7월쯤이었고, 그 때부터 2차 유예 강의를 수강하다보니, 충분한 회독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충분한 회독을 거치지 못했다는 불안감은 1차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으로 수험에 진입하시는 초시생분들은 1월 시작보다는 조금 일찍 10월이나 9월에 기본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하여, 연습서를 충분히 회독하실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초시로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습서를 충분히 회독하지 못한 채 들어가다 보니 재무회계와 세무회계에도 객관식 시즌에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야 했고, 그러다보니 타 과목에 대한 투입 시간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다보니, 타 과목들의 점수도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위를 줄여서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선택을 하였으나,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으로 인하여 충분한 문제풀이를 하지 못하였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초시 1차 시험에서 1점차로 낙방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2. 재시 준비기간 및 1차 합격(2021.03~2022.02)

    - 211차 시험에서 낙방하는 결과를 맞이한 후, 두 번째 시험에서 안 되면 다른 길을 택하겠다는 마인드로 남은 학기 생활을 병행하며 수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코로나로 인하여 대부분의 학교 강의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어 수강의 부담이 줄었고, 대부분의 과목이 공인회계사 시험 과목과 연관되었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 중 재시를 하시는 분들은 저의 2학기 병행은 이례적인 케이스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학기 병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1점 차 낙방으로 인하여 바로 1차 과목을 공부할 정신적인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었고, 동차를 준비할 겸 해서 권오상 교수님의 회계감사 유예강의를 들었습니다. 권오상 강사님의 실무 사례를 충분히 반영한 강의를 들으며 회계사로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회계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감사강의를 들은 것은 차후 1차에 붙을 경우 동차 기간에 강의 듣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필기를 하여 복기할 수 있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방법 역시 썩 권할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회계감사 과목의 경우 암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미리 강의를 듣고 이를 주기적으로 학습해주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기억이 날아가 차후에 공부하는 데 다시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재시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도 감사 강의는 미리 듣기보다는 타 주요과목들의 연습서 회독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 본인이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고, 경경상 과목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되어있는 경우에 한하여 1차 시험 전에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 유예 강의를 수강한 후에는 7월부터 김종길 강사님의 2차 재무관리 연습 강의와 타 학원 강사님의 원가회계연습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초시 시절 재무회계연습과 세무회계연습을 이미 수강하였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기에 동차를 위해 재무관리 연습 강의와 원가회계연습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재시 기간에는 시험과목들에 대한 이해가 올라와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점을 목표로 하여 연습서를 충분히 회독하고, 이후 객관식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며, 이 때 연습서 회독을 좀 더 충분히 가져갔다면 동차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은 충분히 2차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결국 이 시험은 1차는 관문이고, 2차를 붙어야 최종적으로 공인회계사의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219월부터는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경제학 과목의 객관식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초시 시절 김판기 강사님의 다이어트 강의 및 객관식 경제학을 수강하여 추가적으로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고, 다이어트 경제학을 회독하며 경제학을 대비하였습니다. 이후 10월부터는 경영학과 상법 객관식 대비도 시작하며 완전한 객관식 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많은 문제를 회독하며 객관식 시험을 대비하였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객관식을 준비하며 가장 핵심적이었던 점은 투입량을 점차 늘린다는 것이었습니다. 1차 시험은 2차 시험과 달리 여러 과목을 넓은 범위를 빠르게 회독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차후에 빠른 회독을 위해 정확한 방법과 이해를 쌓는데 초점을 투고, 회독을 추가해가면서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열품타를 통해 제가 재시 시절 1차를 준비하며 투입한 시간을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10268시간, 11290시간, 12272시간, 1290시간, 2327시간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하며 무식하게 공부를 했고, 그 결과 22년도 1차 시험에 총점 469.5점으로 합격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각 과목별 어떻게 공부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항목에 좀 더 상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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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재시 동차 시절(2022.03~2022.06)

     

    1차에 정말 간절히 붙고 싶었고, 그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나, 너무 과도하게 공부를 하다 보니 번아웃이 왔습니다. 거기에다가 1차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다보니 적당히 해도 붙겠다는 교만한 생각이 머릿속에 생겨났고, 공부를 게을리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수험생활을 돌아보면 이 동차기간이 가장 아쉽고 이 때 좀 더 마음을 다잡았다면 조금 더 빨리 회계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동차기간에는 말하기 부끄럽지만, 연습서 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각 과목별 연습서를 1.5회독하는데 그쳤고, 스터디 가이드를 2-3번 읽어보고 시험장에 겨우 들어갔습니다. 스스로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시험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으로 동차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시험 결과 세법을 60점, 재무관리를 72점으로 붙어 다유를 면하고,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회계감사 3과목 유예생이 되었습니다. 같이 수험을 쳤던 동기들 중 저 혼자만 3과목 유예였고, 나머지 동기들은 2과목 유예로 훨씬 수월하게 유예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교만한 생각과 충분하지 않은 노력을 가지고는 이 시험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실수를 하시지 말고, 1차에서 고득점을 하시더라도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며 실력을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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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재시 유예 시절과 최종합격(2022.10~2023.06)

     

    2차 시험이 끝나고 시험 결과가 발표나기 전 2달 동안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쉬었습니다. 동차생분들은 가채점을 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가채점을 하면 정신적 괴로움만 가중되니 이 기간은 그냥 쉬시면서 그동안 못 보았던 가족,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을 만나며 충분한 재충전을 해주시는 게 향후 유예생활을 하는 데 있어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험 결과가 발표나기 전까지는 푹 쉬면서 정신적으로 재충전을 하였고, 결과를 받아본 후에는 이제 다시 새롭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계획을 짜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이상의 기회가 없는 유예생 신분이 되었기에 완벽하게 시험을 준비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과목별로 들을 강의, 활용할 책, 목표 회독 수, 응시할 GS 강의 등을 설정했고, 시험일로부터 역으로 이를 계산하며 언제까지 무엇을 끝낸다는 대략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하여는 밑의 과목별 공부법에서 상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혼자서 수험생활을 하였으나, 유예생이 되고 좀 더 경쟁적인 마인드를 불어넣고, 스터디를 구하고 같이 의지하며 공부하기 위해 저희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 실원들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시반에 들어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실원들과 함께 그 공간에서 공부하며 서로 스터디를 한 것이 유예 생활 내내 지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말은 하지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늦은 시간까지 같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하고, 뒤쳐지지 않아야겠다는 경쟁의식을 불어넣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유예 생활 기간에는 동차 생활과 비교하면 정말 당당하게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최소 10시간 이상씩 공부를 했고, 주말에도 여자 친구와 같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며 공부를 쉬지 않고 계속하였습니다. 또한, 5월부터는 주말마다 GS 현강에도 참여하여 매주 시험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쌓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작년 동차기간에 실제로 모의고사나 GS를 참여하지 못하여 실제 시험시간 동안 시험을 푸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점이 패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1월 228시간, 2월 280사건, 3월 305시간, 4월 300시간, 5월 311시간, 6월 240시간을 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이번에 58기 공인회계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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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이유

     수험생활 진입 전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공인회계사 수험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고, 그리하여 주변 동기들의 평가와 수험후기를 검토하여 가장 평이 우수한 강사 분들의 강의로 제가 수강할 강의들을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학교에서 인터넷 강의로 주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조합으로 강사님들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강사님들이 합병 전 위너스 경영아카데미와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강사님들이셨고, 현재 두 학원의 합병으로 인하여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모든 강사님들을 만날 수 있으니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 나만의 학습계획 수립법

    학습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1. 계획은 시험일부터 역으로 수립한다. 

     계획을 세울 때 일반적으로 수험생활 초기에 할 것들 위주로 계획을 수립하다보면 초창기 계획은 매우 양이 많고 구체적인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그 내용과 계획 완료 시점이 흐지부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수험생의 계획은 시험일을 기준으로 역으로 세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시 시절 기본강의를 완벽하게 들어 향후 수강할 강의들을 빠르게 듣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사람인지라 그 계획을 완벽하게 달성하기가 쉽지 않았고, 기본 강의 완강이 지연되며 순차적으로 연습서 강의, 객관식 강의 수강 시점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험일 기준 최종 목표 상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역으로 수립해가면, 각 세부계획의 달성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예 시절 재무회계 과목을 준비하며 세운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래에 기술한 바와 같이 최종 목표와 달별 달성할 세부계획을 역으로 수립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별, 주별 계획을 대략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이 계획은 밑의 2번 항목에서 기술한 내용처럼 버퍼를 두어야 합니다. 수험생활 내내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성립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버퍼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최종 목표: 시험일 2주일 전 연습서 4회독, 발췌 1회독을 위한 문제 선정 완료, 기출문제집 1회독, 23년 GS 강의 수강 완료

    2. 세부 계획

    1-2월: 김기동 유예 재무회계연습강의 완강 및 연습서 1회독

    3-4월: 연습서 2,3회독, 매 주 1회차씩 기출문제집 풀이

    5-6월: 연습서 4회독, GS 강의 수강 및 오답노트 작성. 그간 선정한 문제 위주로 마지막 2주동안 최종 발췌 1회독 


    2. 늘 계획에는 버퍼를 두어야 한다. 

     계획의 수립만큼 중요한 것은 계획의 실행입니다. 그러나 모든 계획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예상에 벗어날 경우 대비할 수 있는 버퍼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렇기에 계획을 너무 타이트하게 세우지는 않고, 실현가능한 수준에서 수립하였으며, 주말을 활용하여 해당 주에 달성하지 못한 부분을 달성하거나, 평일 공부시간을 좀 더 늘려 부족한 부분을 달성하는 식으로 버퍼를 두어 계획을 달성하였습니다. 


    ■ 스터디, 서브노트 활용법

    1. 스터디 활용법

    1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크게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이미 금감원에서 공개된 답안이 있어 그 답이 대부분 명백하며,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호흡이 짧아 풀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의 공유는 크게 요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인 생활에 있어 규칙성을 가져가기 위하여 출석 스터디 등은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같이 수험생활을 한 동기와 출석 스터디를 하며 매일 아침 8시반까지 공부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스터디의 필요성이 과목별로 상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 감사의 경우에는 말터디(말+스터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생각하며, 그 외 4과목의 경우에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스터디를 진행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회계감사 과목의 특성상 수많은 기준서의 암기가 필요하고, 암기 내용을 확인하는데 는 영단어를 외우듯 스터디원과 서로 물어봐주며 그 내용의 암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계 감사의 경우 주관식으로 문장을 작성해야하므로 문단의 구성방식이나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서로 답안지를 봐주며 어떤 부분을 교정할지 봐주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4과목의 경우에는 본인의 필요에 따라 스터디를 진행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답이 명확한 재무회계와 원가회계 과목을 유예과목으로 두었기에 따로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재무관리 과목의 경우에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존재하고, 이러한 방법을 공유하는 것은 문제 풀이의 도구를 확장시켜주어 본인의 재무관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따로 답안을 공유하지는 않더라도, 같은 자리에 모여 일정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의 스터디 역시 혼자 공부할 경우 답안을 볼 수 있는 유혹을 참게하고, 시간 엄수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식의 스터디는 2차 과목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2. 서브노트 활용법

    저는 서브노트는 1차 시험에만 만들고, 2차 시험에서는 별도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1차 시험은 그 양과 과목이 방대하여 짧은 시간 내에 본인이 실수한 부분만을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도구는 강사 분들이 제작해주신 책이나 서브노트를 활용하거나, 본인이 직접 서브노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차 과목에 한하여, 암기 사항들 위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서브노트를 작성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과목별 공부를 하며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포스트잇에 정리한다. 이 때 포스트잇에 정리할 내용은 키워드 중심, 핵심적인 사항, 본인이 틀린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2. 각 과목별 정리된 포스트잇을 한 노트에 모은다. 

    3. 이 노트에 계속 실수한 부분을 추가로 업데이트 하며 시험 1주일 전과 시험장에서 볼 수 있는 나만의 서브노트를 작성한다. 

    이러한 서브노트를 총 2권 작성하였고, 이를 활용하여 1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특성상 주요 키워드 위주로 빠르게 보더라도 머리에서 빠르게 상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이 방대한 모든 과목의 서브노트를 다 들고 갈 수는 없기에 저는 1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저만의 서브노트를 작성하여 활용하였습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별도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예과목 특성상 암기가 많이 필요 없다. 

    2)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서술형 부분인데, 서술형은 키워드로 정리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워드로 서술형 대비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 암기가 필요한 회계감사 과목의 경우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스스로 이를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며, 활용할 수 있는 요약집 파일이 존재하기에 굳이 비효율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 


    ■ 과목별 학습 비중 및 시기별 학습과정


    1. 재시 1차

    재시 1차 기간에는 주로 세법과 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였습니다. 해당 2과목이 가장 약점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특히 경제학의 경우 1차 시험에서 가장 점수가 좋지 않았기에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재무회계, 원가회계, 상법, 경영학 순으로 시간을 투입하였습니다. 


    재시 기간 중 연습서를 회독하는 기간에는 해당 과목들의 연습서만을 집중적으로 보며 경경상 과목은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회계와 세법, 재무관리와 원가를 묶어서 공부하며 하루 동안 2과목을 번갈아가며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1차 객관식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다음과 같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과목별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하루를 크게 3타임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1) 아침~점심: 상법 50문제 풀기, 재무회계 단원별 1문제씩 풀기

    2) 점심~저녁: 원가 5문제 풀기, 세법 n 문제 풀기, 경제학 n 문제 풀기

    3) 저녁~퇴근: 세법 및 경제학 문제 풀이 계속, 재무관리 n문제 풀기 경영학 기출 및 객관식 1회차

    포인트를 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 타임 시작 시 자신 있는 과목들을 일정 개수 풀어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한 반복을 통해 회독을 쌓는다. 

    2. 회계, 세법, 재무관리, 경제학에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여 실력을 쌓는다. 

    3. 집중력이 가장 좋은 오후 시간대에 가장 취약한 과목을 배치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마무리 시점에는 암기 위주의 경영학을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문제풀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그 결과 과목별 이뤄낸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출 문제는 매 주말 1회분씩 푸는 방식으로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아래 기재된 내용에는 기출 문제에 대한 내용은 제외되었습니다. 

    재무회계: 기출베스트 문제집 4회독, 기출베스트 모의고사 1회독, 

    세무회계: 세무회계 객관식 문제집 5회독

    원가회계: 객관식 원가회계 3회독

    재무관리: 객관식 재무관리 4회독

    경제학: 다이어트 경제학 3회독, 발췌 1회독

    경영학: 객관식 경영학 5회독

    상법: 객관식 상법신강 5회독


    2. 재시 동차기간

    재시 동차기간에는 공부의욕 저하 및 자만심으로 인해 충분한 공부량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동차기간 동안 과목별 1.5회독 정도에 그쳤고, 감사 과목의 경우, 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책만 2-3번 정도 읽고 들어갔습니다. 


    3. 재시 유예기간

    재시 유예기간 동안에는 3과목을 매일 일정시간 배분하는 식으로 골고루 공부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시간 배분 역시 각 과목을 응시하는 시간에 맞추어, 오전에는 원가회계 과목, 오후에는 재무회계 과목, 저녁 시간에는 감사 과목을 배분하거나, 회계감사는 말터디 시간 전후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들을 재무회계와 원가회계에 배분하여 투입하였습니다. 

    또한, 재시 유예 기간 동안에는 실전 연습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기 위하여 진행되는 각 과목의 GS 강의에 현강으로 참여하여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한 공간에서 수많은 수험생들과 다 같이 모여 일정 시간동안 시험을 푸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재시 유예기간 동안의 대략적인 타임라인과 활용 책 및 회독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임라인

    1. 10월~12월 : 도정환 감사 강의 수강

    2. 1~3월: 김기동 유예 강의 수강, 도정환 노리뷰 강의 수강

    3. 4-6월: GS 강의 수강 - 도정환, 임세진, 홍상연, 김기동


    활용 책 및 회독 수

    1. 회계: 김기동 연습서 전수 4회독 + 발췌 1회독, 재파 1회독, 김기동 23gs, 기출 1회독

    2. 원가 : 임세진 연습서 전수 4회독 + 발췌 1회독, 승근모 1회독, 기출 1회독 세진23 gs, 승우 23gs

    3. 감사: 도정환 기본서 n회독, 노리뷰 1회독, 갓루트 요약집 말터디, 도정환 23gs, 홍상연 23gs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1. 재무회계

    재무회계 과목은 제게 수험생활에서 좌절과 성공을 모두 맛보게 해준 과목입니다. 재시 동차시절에 해당 과목을 80점으로 불합격했으나, 이번 유예 시험에서는 112점으로 고득점하며 안정적인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재무회계 과목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좋은 강사의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기동 강사님의 강의를 계속 수강하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예생이시라면 재무회계 유예강의는 반드시 수강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현재 넓어지는 시험 범위에 대해서도 대부분 대비가 가능하며, 특히 분개를 통해서 왜 이런 와꾸가 나오는 지 설명해주시는 방식이 수험생에게 있어서는 분개를 통해서 이해하고, 와꾸를 통해 속도를 높여 효율적인 문제 풀이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재무회계 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산과 부채의 변동이 순자산의 변동”, “순자산의 변동은 자본 변동과 손익의 변동으로 분해 가능”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하실 때는 이 말이 당연하다 느끼시다가, 어느 순간 각 계정과목에 집중을 하게 되면, 각 계정 간의 연관관계가 잘 보이지 않게 되며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저 역시 각 계정 과목별 회계처리에만 집중하다가 큰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계 공부를 계속하시면서, 각 자산과 부채의 변동이 어떻게 연관되는 지, 그 계정 간의 관계들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공부를 하시다보면, 어느 순간 회계를 보는 직관이 생겨 좀 더 빨리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2. 세무회계

    저는 이승철 강사님의 세법 강의를 쭉 수강하며 동차 기간에 60점으로 세법 과목을 합격하였습니다. 세법 과목 특성상 엄청난 양의 암기가 요구되고 강의를 통해 배운 개념을 어떻게 계산으로 이어가는 지가 세법 과목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법 과목의 암기를 위해서는 두문자를 따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두문자를 객관식 문제를 5회독 하는 과정에서 계속 반복하고, 머리로 되뇌는 과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도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강의를 통해 배운 개념이 어떻게 계산으로 적용되는 지 이해하기 위하여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와꾸를 표준적인 방식으로 정리하여 놓고, 예외적인 방식이나, 주의해야 할 점들을 세목별 및 주요 항목별로 정리하여, 개념과 계산이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세법은 1차에 국세기본법 과목이 별도로 존재하는 데, 1차에서 국세기본법은 효자 과목으로 적은 투입으로도 점수를 확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준비하여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퇴직소득세, 양도소득세, 상증세 등도 가급적이면 다 챙겨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준비하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타 수험생에 비하여 쉽게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상증세의 경우에는 처음 개념만 잘 정리하면 쉽게 점수를 확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겨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 재무관리

    저는 김종길 강사님의 재무관리 강의를 쭉 수강하며 72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활 내내 가장 인강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강사님으로 재치 있는 입담과 뛰어나신 강의실력으로 재무관리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재무관리 공부를 하면서 초점을 둔 것은 재무관리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재무관리 과목은 결국 밸류에이션을 위해 각 상품별(주식, 채권, 파생상품)로 어떤 평가방식을 적용할지, 어떤 할인율을 적용할지, 어떤 현금흐름을 가정할지 공부하는 것입니다. 

    세부적인 내용들을 공부하신 후에는 꼭 밸류에이션의 관점에서 지금 배운 이 단원은 어떻게 활용되는 지, 왜 이것을 공부하는 지에 대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신다면 재무관리에 대한 시각이 넓어져 좀 더 문제에 수월하게 접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재무관리 과목에서는 상황별로 적용되는 공식이 달라지거나 접근법이 달라지는 데, 어떤 상황에는 어떤 접근법을 택할 것인지에 대하여서도 정리해놓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원가회계

    원가회계는 유예 생활을 하며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입니다. 원가관리회계 과목에서 핵심은 크게 2가지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자료정리입니다. 2차 원가회계는 그 자료의 양이 방대하여 내용을 잘 정리해놓지 않고 문제를 풀다보면 수차례 지문을 다시 읽는 일이 발생하여 상당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형광펜을 활용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형광펜 사용은 수험 규정상 어긋나지 않으며 적용만 되신다면 시각적인 노력을 적게 투입하고도 필요한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 해당 부분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활용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두 번째는 각 원가계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원가는 재무회계와 달리 의사결정 목적에 따라 요구되는 정보가 상이하기에 다양한 계산방식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푸는 문제 역시 이러한 점에 초점을 두어 문제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원가계산 방식을 적용하여야 합니다. 즉, 핵심은 문제를 읽은 후 어떤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접근할 지에 대한 파악입니다. 

     이러한 문제 풀이의 방향성 결정 능력은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문제 회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1차 시험이 끝나고 나면 마주하게 되는 과목으로 처음 접할 경우 그 이질감이 상당하여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그래서 회계감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은 감사기준서에 익숙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기준서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해당 기준서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공부하는 것이 감사공부의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감사 공부를 하면서 초점을 둔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말터디: 반복적인 현출 연습으로 무의식적으로 답이 나오게끔 연습하였습니다. 특히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면 어느 순가 무의식적으로 해당 문장을 뱉을 수 있게 됩니다. 문장으로 외워야만 시험장에서 키워드라도 무의식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2. 기본서 다독: 기준서 암기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전반적인 감사 플로우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요약집만 읽지 마시고, 틈틈이 기본서를 읽어, 이 기준서는 어떤 맥락에서 적용되는 것인지, 각 기준서들 간의 연관관계는 어떻게 되는 지 파악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모의고사와 GS: 사례형은 사실 그 어떤 강사도 대비해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이 부딪혀보며 본인의 논리와 근거를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장의 논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경제학

    경제학은 저에게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초시 시험 당시 경제학 과목으로 늘 어려워하였고, 시험장에서는 경제학을 풀다가 시간이 초과되어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고 제출하여 시험에 낙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재시기간에는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마음먹었고, 이를 위해 다시 기본서부터 공부하였습니다. 초시 기간 동안 김판기 강사님의 경제학 기본 강의와 객관식 경제학 강의를 수강하였기에 재시기간에는 별도로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제학 연습 기본서를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였고, 그 내용을 서브노트로 확인하고, 이것이 문제로 어떻게 연결되는 지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 개념과 문제의 간극이 큰 경우가 발생하므로, 그러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문제들이 어떠한 개념에서 출발하였고, 그 개념들과 해당 문제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 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제학을 푸는 수학적인 스킬을 추가하여 좀 더 효율적인 문제 풀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타 강사님의 책을 활용하여 미적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고 이를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경제학을 다회독 하며 대표적인 문제 유형에 대해서는 외워서 손이 먼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였습니다. 그 결과 재시에서는 75점을 달성하여 안정적으로 경제 과목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7. 경영학

    경영학은 최중락 강사님의 워크북을 다회독하고, 해당 워크북을 제게 필요한 방식으로 워드 파일로 정리하여 매일매일 자기 전 읽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영학은 과목 특성상 암기는 필요하나 별도의 계산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공부하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입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여 저만의 암기집을 만들어 매일 짧은 시간을 투입하더라도 해당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기출 및 객관식 문제들을 풀면서 틀리거나 모르는 내용들은 해당 정리집에 별도로 추가하거나 표시하여 약점 부분에 대하여 시험 전 집중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8. 상법

    상법은 초시와 재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은 과목으로 김혁붕 강사님의 강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혁붕 강사님의 상법 기본강의만을 수강하였고, 이후 객관식 상법신강 문제를 다회독하는 방식으로 상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상법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해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이해로 하되,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은 굳이 집착하지 말고 암기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법시험이나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상법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법의 이해보다는 해당 문제에서 이것이 왜 맞는 지에 대해 간략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의 공부가 더 목적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원문을 보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며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상법전에서 해당 문제와 관련된 원문을 참고하고, 그 조문과 관련된 개념을 다시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시험 1일전에는 상법전 전문을 읽으며 상법전에 적힌 문구 자체를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공인회계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 체력 관리법

    저는 수험 생활 중 1차 시험 2달 전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헬스를 했습니다. 수험생에게 체력관리는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를 수 있었고, 짧은 운동이더라도 공부 외의 것에 집중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험생의 운동은 너무 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공부를 위한 보조수단으로서 운동이 기능하여야 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입하여 공부를 소홀히 하여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에 도움이 된 꿀팁

    1. 2차 문제 풀 때 형광펜 활용하여 자료 정리

    2. 구조화 독서법: 

    Youtube에 검색해보시면 구조화독서법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수많은 책을 정리하고 봐야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책을 파악할 수 있게끔 본인의 책을 정리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1차 문제 풀 때 기화펜 활용: 

    다회독을 해야하고, 책에 바로바로 푸는 1차 문제의 특성상 기화펜을 활용하시면 좀 더 책을 덜 더럽히면서 회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서브노트를 스스로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 

    본인이 서브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경우에 스스로 만들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 이미 잘 정리된 자료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도 수험생활에 있어 중요한 관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이길 것이라면 압도적으로 이겨라”

    이길 것이라면 근소한 차이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그래야 패자 역시 약간의 차이로 졌다는 분한 마음이나 자책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깨끗하고 서슴없이 상대의 승리를 칭송할 수 있다. 상대에게 치욕을 남기는 아슬아슬한 승리나 미묘한 승리, 여한을 남기는 승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승자와 패자, 누구나 쾌히 납득할 만한 압도적인 승리여야 한다. 그것이 승자의 매너다.

    위 부분은 제가 [니체의 말]에서 읽은 부분 중 수험생활의 격언으로 삼았던 부분입니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몹시 괴롭고도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부모님에게도 저의 수험생활이 부담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저 역시도 지금 이렇게 나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맞는 지 여러 번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저의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고, 이 시험을 떠난다하더라도 후회 없이 떠날 수 있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저같이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고민을 계속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돌아봐도 후회 없을 만큼 노력하고 그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들 정도로 공부하신다면 시험의 난이도가 어떻든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시고, 그 방향이 맞다면 본인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후회없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늘 시험에 대하여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시다보면 결국은 원하시는 곳에 이르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꼭 합격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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