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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회 재경관리사 합격 후기

    | 2020-07-31 | 916

  •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번 합격은 재수 끝에 얻어낸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바람에 계획했던 일정은 2개월 뒤로 미루어져 버렸고,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강한 강의는 연장도 되지 않은채 끝나버렸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레 2개월이란 시간이 주어졌지요. 갑작스럽게 길잡이는 떠나버리고 혼자 목적지를 찾는 여정은 정말 까마득하기만 했습니다.
    추가로 지출할 엄두는 나지 않았고 혼자 복습을 해도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고만 생각했지요. 게다가 2개월 뒤는 멀어보이기만 해서... 태만했던 모양입니다.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 시험은 결국 닥치더군요. 시험지를 드니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고 시험문제는 반출이 안되니 끝나도 직접 채점해볼 수도 없고...
    불안만 가득한 기다림이었습니다. 그리고 과목 하나에서 과락이 나와 불합격했습니다.
    그 간발의 차이가 너무나 아쉬워서 다시 시험을 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질병이라는 변명거리도 있으니까요.
    그 다음회차인 이번 시험은 또 2020년 기준으로 개정되어서 다시 공부할 필요는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곳을 새로 찾았지요.
    진작에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를 뒤져봤어야 했는데. 교육기관 안내에 이곳이 있더군요.
    이전에 공부한 곳보다 책 한권을 더 주는데 그 책이 문제 풀이집이란 안내에 왜 여기서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바쁜 2개월이었습니다. 틈틈히 공부하면서 또 이사를 해야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악재가 아닌 호재였음은 분명합니다.
    더 쾌적한 환경으로 옮긴 것은 제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세 번을 이사했다는 맹모의 고사가 이해가 마음에 와닿아요.
    어둡던 반지하에서 큰 창문으로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주거를 옮긴다는 건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 싶군요.
    그 가운데 조금씩 조금씩 진도를 나가 문제풀이에 특히 전념하여... 또 시험 후 지옥같은 기다림 끝에 이렇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도움주신 이곳의 교수님들과 질문에 성실히 답해준 고객센터 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도움과, 내가 있는 곳의 변화와, 나 자신의 작은 힘으로 이렇게 결과를 받아들고 시원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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