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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22년 59회 세무사 합격수기(김다인)

    2023-01-27 | 10808

  • 슬기로운 수험 생활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 안녕하세요. 저는 59기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다인입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원래는 방송 광고 쪽에 일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회사를 3년 정도 재직하고 나니 일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루틴한 일상에 재미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문자격사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세무사를 선택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인을 다니면서도 세무사를 생각보다 많이 합격한다는 말을 들어서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공부 양도 많고, 생각보다 성실하게 공부해야지 합격이 가능한 시험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저는 19년 가을 종합반을 시작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도전하는지라 심적으로 부담감도 컸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수험기간을 짧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아침 8시부터 학원 문이 닫을 때 까지 주말 없이 나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노 베이스로 시작하는 입장에서 학습할 내용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매일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저는 나무경영에서 가을 종합반-> 객관식 종합반-> 동차 종합반, GS반-> 유예 종합반-> 객관식종합반-> 동차 종합반, GS반 순으로 수강한 후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에 따라 유예 때는 종합반을 수강하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서 수강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도 막상 수업을 들어보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종합반을 수강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나무경영이 교통이나 접근성 면에서 편리하고, 회계사, 세무사 학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학원이라고 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수험기간 내내 수업보조 또는 촬영을 하며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학원에서 공부에 크게 방해 받지 않으면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저에게 매력적인 점 이였던 것 같습니다. 


    - 처음에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저는 반드시 동차 또는 유예합격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보다 내가 항상 10%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에 임했습니다. 제가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합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정말 내가 합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자괴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것이 그런 의문과 자괴감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합격을 하고나니 정말 나에게 이런 시간이 오는구나 하는 감격스러움도 있었고, 노력하면 정말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기 효능감도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 가을 종합반

    가을 종합반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저는 봄 종합반에 비해서 조금 늦은 시작이었기 때문에 실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수업을 듣고 나서 학원에서 남아서 당일 복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기본수업을 듣다보니 그 당일에 복습이 불가능 한 때도 종종 있었는데 그런 때는 다음 날에 조금 일찍 나와서 나머지 복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무회계와 원가회계같은 경우에는 객관식 책을 미리 구매해서 진도에 맞춰서 풀어봤습니다. 1차에서 회계학이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 객관식에서 시간 안분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세법도 객관식 책을 함께 병행해서 풀어보고 싶었는데, 여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봄 기본반을 수강하거나 여유가 있으시면 객관식 세법도 함께 학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객관식 종합반

    객관식 수업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풀어주신 문제를 체크해 놓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수업 끝난 후에 복습시간에는 선생님이 풀어주신 문제를 먼저 다 푼 후 나머지 그 진도 범위 내의 문제를 전수로 푼 후 제가 나중에 또 다시 풀어보고 싶은 문제를 체크해 놓았습니다. 그 중에서 예습을 했던 것은 재정학이였고, 다른 과목은 예습할 시간까지는 없어서 예습은 하지 않았으나 복습은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볼 때는 꼭 모의고사 범위를 대충이라도 한 번씩 훑어봤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반에서 생각보다 모의고사를 안보고 넘어가는 분들도 많은데 1차 시험은 시간 배분이 합격의 큰 열쇠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반을 수강하면서 객관식 책을 전수로 2번 정도 풀었던 것 같고 중요한 문제는 체크해놓고 가능한 많이 반복해서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 동차 종합반, GS반

    제가 시험을 보던 해에는 갑작스럽게 코로나로 인해서 1차 시험도 연기가 되고, 학원도 문을 닫고 해서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수업보조를 하고 있어서 학원에 나와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동차 종합반을 수강하면서 현장 강의를 수강하는 것은 진도에 맞춰서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무회계나 원가회계의 경우에는 최창규 선생님과 김용남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하시거나 풀어보라고 체크해주신 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었더니 훨씬 실력이 나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무회계의 경우에는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수업을 듣고 공부를 나름 했으나 실력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세법학은 동차 때 처음 수강해서 그런지 낯설고 생소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나서 그 진도 부분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요점 정리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동차 GS반을 함께 병행하면서 전날에 시험 주제를 문자로 전달 받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전날 저녁에 밤 늦게 까지 공부를 하더라도 한 번은 답안 작성을 해본 후 모의고사를 응시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쓰던 답안은 너무 형편없고 보잘 것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발전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첫 번째 2차 시험은 회계학 2부 과락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 유예 종합반

    1) 유예 수업 전

    동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저는 세무회계 강의와 재무회계 강의를 하나씩 끊어서 수강하였습니다. 합격을 하는데 물론 세법학도 너무 중요하지만 회계학 1,2부 실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예반이 시작하기 전에 재무회계와 세무회계 인강을 들었고, 그때 부족했던 실력이 조금은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2) 유예 1단계

    전에 동차 때까지 공부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복습을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동차 때에는 제가 세법학 구술 스터디를 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복습하는 것 만 해도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예 때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세법학 스터디를 활용하여 기본 강의를 수강하면서 스터디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3) 유예 2,3단계

    유예 2단계 수업에서는 평일에는 자습을 하고 주말에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평일에는 주말에 보는 진도 범위에 대해서 주관식 책을 전수로 풀고, 세법학도 진도 범위를 꼼꼼하게 읽고 요약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진도 별 공부를 할 때에 제가 특히나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많이 틀리는 문제는 꼭 체크를 해서 1번 이상 더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는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채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특히나 모의고사 때 정병창선생님의 해설 강의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유예반을 거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공부하는데 재미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예 때 세법학 1부 과락으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객관식 종합반

    유예 합격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저는 공부를 잠시 쉬고 휴식을 하는 기간을 가졌고, 합격자 발표 후에는 바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객관식 종합반 시작 전 까지는 회계학 1부는 혼자 책을 풀었고, 회계학 2부는 인강을 다시 들으면서 공부를 하기 위한 워밍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재정학이나 선택법을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서 체감 상으로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처음 객관식 반을 들었을 때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객관식 반을 들으면서 객관식 진도에 맞춰서 2차 주관식 교재를 풀었고, 재정학과 선택법의 경우에는 김판기 선생님의 재정학 일일특강을 위주로 공부를 했고, 민법은 객관식 교재를 2~3번 풀어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 동차 종합반

    2차 강의를 유예반을 들어야 할지 동차반을 들어야 할지 고민했으나 저는 객관식 종합반을 수강하느라 이미 유예 1단계 시기를 놓친 상황이었고, 체감 상 동차 때 실력이 급상승 한 것 같아서 동차 종합반 및 GS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공부했던 것과 동일하게 진도별로 당일 복습 및 모의고사 전 진도 범위 전수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막판에는 회계학 1,2부는 최근 10년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였고, 세법학은 A,B논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되 그 외의 것은 꼭 한번 씩 훑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 저는 원래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라서 일간, 주간, 월간, 연간으로 나눠진 체계적인 스케줄 표는 없었지만, 주간 플래너를 이용해서 항상 다음날에 공부해야 할 주제를 과목별로 적어 둔 후 학습하는 방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혹시나 전날에 세워둔 계획을 다 달성하지 못하면 그 다음날의 계획에 못한 부분을 포함하여 공부하는 방식으로 전 과목 버리는 부분 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  저는 동차 때는 회계학 2부에서, 유예 때는 세법학 1부에서 과락이 났기 때문에 평락보다는 과락이 두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에 한 과목이라도 부족함 없이 공부하고, 가능하면 포기하는 챕터가 없도록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회계학 1부 20%, 회계학 2부 30%, 세법학1,2부를 25% 비율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회계학 2부였는데, 공부를 하다보면 제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과목은 계속 공부를 하고 싶고, 상대적으로 약한 과목은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게 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에 오자마자 수업이 있는 날은 세무회계를 무조건 1시간 씩 풀고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오전 내내 세무회계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 과목 중 제가 자신 있었던 과목은 세법학이였는데, 세법학에 가장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스터디 가이드로 단권화를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세법학 공부를 할 때 스터디 가이드를 2과목씩 잘라서 스프링으로 제본을 한 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언급한 내용, 서브노트, 관련판례, 모의고사 내용을 전부 다 스터디 가이드에 정리하여 단권화 한 후 반복해서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단권화 하는 과정에서 모든 내용을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하여 적어 놓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았고, 이 과정에서 조금 걸리긴 하지만, 한번 단권화를 한 후에는 회독시간이 현저하게 빨라지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요 주제 중에서 잘 암기가 안 되는 부분은 조금 유치하지만 앞 글자 따기를 해서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 저는 유예 때 까지는 슬럼프가 거의 없었습니다. 진도에 맞춰서 복습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너무나도 바빴습니다. 제가 슬럼프를 느낀 때는 3차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때 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힘들더라도 그 힘든 것을 친구를 만나거나 여가시간을 갖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평소에 나오던 것처럼 학원에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일단 수험생이 아닌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면서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수험생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놀러나가면 다 공부를 하는 입장인데 하루쯤은 괜찮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나와서 하루라도 더 공부를 하면 제 수험생활이 1년 짧아질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학원에 나와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면, 정말 공부가 하기 싫다고 느껴지다가도 금새 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고, 학원에 등하원 할 때 한 두정거장 정도 걷는 방법으로 몸을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식단을 최대한 계란이나 샐러드 등으로 가볍게 먹고, 일반 식사를 할 때에는 너무 배부르게 먹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너무 배불리 식사를 하면 식사 후에 졸려서 공부하기가 힘들고, 저는 살이 찌면 몸이 무거워져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저는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술 먹는 것, 새로운 곳을 놀러 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지켰던 것은 절대 힘들다고 그 스트레스 제가 이전에 좋아하던 방식대로 풀지 않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일단 누구를 만나려고 하면, 복습이나 제가 나름대로 정해놓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렇게 놀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이 물론 답답하고 힘들고, 혼자만 정체되었다는 불안감이 많은 시기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수험생이 아니었던 시절에 하던 행동들을 하나 둘 씩 하게 되면 패턴이 무너지게 됩니다. 전에 어떤 일을 했건, 무슨 공부를 했건, 일단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시작을 하셨다면 그 순간부터는 나의 신분은 수험생이고, 금방 이 수험판을 빠져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세무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합격수기 쓰면서 제 수험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스로 너무 엄격하게 한 것에 비해 공부 기간이 길어서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전공자에 관련 업계 종사자도 아닌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았다면 더 수험기간이 길어졌을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제 합격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초심을 유지하며 공부하시다 보면 저보다도 훨씬 더 빨리 합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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