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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22년 57회 회계사 합격수기(정은솔)

    2022-10-07 | 16327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끝까지 버티자.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자기소개 및 수험시작 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에 재학중인 56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생 정은솔입니다. 응용통계가 상경계열이긴 하지만 회계사 시험 과목과는 관련이 없어 완전히 노베이스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세무사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세무사 시험 1차를 합격하고 나서 회계사 시험이 세무사 시험과 많이 겹치는 것을 알게 되어 공인회계사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문직이 주는 메리트가 컸고, 회계 재무 영역에서 전문성을 증명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여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마음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수험 기간]

    합격하기 까지는 2018. 7월 ~ 2021. 6월 총 3년이 걸렸고, 공부 기간은 2년 6개월 입니다.


    2018. 7월 ~ 2019. 5월 : 세무사 기본, 심화 강의

    세무사 시험은 중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법, 상법이 회계사 시험과 겹칩니다. 또한 난이도가 세법을 제외하고는 회계사 시험보다 낮아 세무사 강의로 공부함으로써 회계, 세법의 기본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2019. 6월 ~ 2019. 11월 : 회계사 기본, 심화, 동차 강의

    세무사 공부로 기본이 다져진 상태에서 중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법 회계사 동차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계사 1차를 합격하고 난 후 동차 강의를 들을 필요가 사라졌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무사 시험을 칠 때 공부하지 않았던 고급회계, 재무관리, 경제학, 경영학의 기본 강의를 수강했고, 심화강의는 고급회계, 재무관리만 들었습니다. 


    2019. 11월 ~ 2020. 2월 : 회계사 객관식 강의

    심화강의 기간에 연습서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유형이 객관식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많은 객관식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의 들을 시간이 부족하여 객관식 강의는 세법, 경제학은 필수적으로 들었고 나머지 과목은 부족한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객관식 기간에는 강의보다는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1,2월에는 시간을 정해두고 압박감 속에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시험 합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 3월 ~ 2020. 6월 : 동차 공부

    중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법은 동차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재무관리, 고급회계, 회계감사만 동차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회계감사 과목의 경우 5월까지 듣다가 시간이 부족해 완강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회계감사는 끝까지 가져갈 과목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을 추천하며, 버린다면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여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3과목이나 강의를 듣지 않았음에도 동차기간에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들은 강의는 감사, 재무관리입니다) 또한 2차 연습지에 써보는 과정도 거쳐야합니다. 


    2021. 1월 ~ 2022. 6월 : 2유예 (재무관리, 회계감사)

    2유예라서 다음 년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무관리 시험을 떨어진 이유를 생각하며 재무관리를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재무관리는 수능 수학과 가장 닮은 과목이라 생각하며 암기보다는 이해와 응용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답지를 바로바로 보는 습관을 고치고 최소 30분 이상 여기선 어떻게 풀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회계감사는 암기라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올 때가 많았는데, 권오상 선생님의 스터디 가이드 목차가 암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 목차 말터디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나무 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는 강의력 좋은 선생님들이 많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법은 암기도 많고 문제가 어려운 틀도 많은데 이승철 선생님께서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해 주셨습니다. 재무관리 김종길 선생님은 항상 재밌게 강의해 주셔서 재무관리 공부를 하는데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원가관리회계 동차강의는 김용남 선생님을 들었는데, 샤프하고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주셔서 문제를 보는 관점이 넓어졌습니다. 감사는 권오상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실무와 이론을 잘 섞어서 강의를 해 주셔서 기본 강의 하나로도 공부하기 충분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기본강의] : 1 ~ 6월

    저는 계획을 세세하게 짜기보다는 하루에 할당량을 정해 놓고 공부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재무회계, 세법,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회세잼원)을 경제, 경영, 상법보다 열심히 하였고, 공부 비중은 6:4 ~ 7:3 정도 였습니다. 특히 세법과 상법은 서브노트를 상시 들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기본강의 때는 다른 과목 2개를 동시에 들었고 하루 최대 강의 수는 과목 당 세 강의였습니다. 순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중급회계과 원가관리를 같이 듣고 그 다음에 바로 세법을 듣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회계사 시험은 과목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누적복습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2가지 방식으로 복습을 했는데, 하루 일과가 다 끝난 후 ‘전에 배운’ 과목들의 답지를 보며 어떻게 푸는지 리마인드 하는 방식이 있고, 자기 전 전에 ‘오늘 배운’ 과목들을 복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과목들과 전에 강의를 들었던 과목들을 동시에 복습함으로써 기억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 이 방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심화 강의] : 7~ 10월

    시간이 없는 분들은 심화 강의를 건너 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심화 강의는 반드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심화 강의를 들어야 기본 강의에서 배운 것을 적용시키며 연습서를 푸는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도 경제학, 경영학, 상법을 복습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지만 80퍼 이상은 회계학, 세법, 재무관리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객관식 강의] : 11 ~ 2월

    연습서를 열심히 풀었다고 해도 객관식 문제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서 꼭 객관식 문제도 많이 풀어보아야 합니다. 객관식 기간에는 강의를 최대한 적게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강의는 개인적으로 경제학, 세법이라고 생각하며 나머지 강의들은 어려운 부분만 골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객관식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접하고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의 수를 줄임으로써 그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객관식 막바지에는 모든 과목을 하루 내에 봐야하기 때문에 가로 풀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중급회계 Ch. 5-9, 원가관리회계 Ch.13-18, 세법 Ch.10-14 등등 하루에 많은 양의 과목을 보아야 한다면, 그 챕터에서 중요한 문제를 추려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때에도 아까 말한 2가지 복습이 중요한데, 이 시기에는 회계, 세법의 경우 답지를 보면서 문제 풀이를 리마인드 하고, 재무관리의 경우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 복기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차 강의]

    동차 기간에도 객관식처럼 강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연습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트렌드에서 회계, 세법 등에서 지엽적인 주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동차생이라도 (문제가 출제된 연도를 비교하여) 나올 법한 유예 주제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차 기간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사 혹은 다른 과목을 버릴 것인지 빨리 선택하고 다른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1차가 끝난 후 1주일 정도 리프레시 기간을 가지면서 동차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과 마인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2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유예도 마찬가지이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마인드로 시험에 끝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중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 : 문제의 유형을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1차에서 원가관리회계가 쉽게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법 : 서브노트를 상시 들고 다니며 외우고, 연습서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말문제, 계산문제 둘 다 대비 해야합니다

     

    재무관리 : 문제 유형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단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CPA 과목들 중 수능 수학이랑 가장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시험에서 30퍼 이상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답지를 보지 않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 : 전략적으로 버릴 것인지 가져갈 것인지 동차 기간에 빨리 결정해야합니다. 1차 때 원가관리회계와 재무관리를 챙기지 않았던 사람은 전략적으로 중고급회계, 세법 그리고 감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보았지만, 대체로 감사를 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빨리 감사를 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동차합격을 계획하는 사람은 감사를 챙기셔도 됩니다!)

     

    경영학 : 경영학은 확실하게 어려운 문제와 어렵지 않는 문제가 나뉘어져 있고, 요즘은 말문제도 꽤 까다롭게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학 : 경제학도 재무관리와 비슷하게 개념의 이해와 적용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틈틈이 이론 공부와 문제 풀이를 하면서 이론을 적용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상법 : 세법과 마찬가지로 상시 서브 노트를 들고 다니며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상법이 쉽게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상법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1차를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부회계, 기타 세법 : 객관식 기간에 하루-이틀 날을 잡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다 합치면 1차에서 꽤 많은 점수를 차지하기도 하고 너무 공부를 안하면 시험 장에서 점수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1월에 공부해서 2월 말까지 주말동안 매주 복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제4. 후배 예비 공인회계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저는 기독교라 자기 전 성격책을 읽거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계속 앉아 있는 것은 허리가 아파서 점심시간에 꼭 산책을 했고, 2유예생 시절에 필라테스를 하면서 체력을 길렀습니다.

    수험생은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 시기인데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생각 없이 롤 경기를 보거나 요리 유투브를 보는 등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 시험은 일종의 마라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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