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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59회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진성민]
2024-10-02 | 2515
안녕하세요. 제59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합격한 진성민입니다. 저는 총 4년 반 동안 3번의 1차, 3번의 2차 시험을 응시하였고 이 경험이 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수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사람마다 공부 성향이 너무 다르기에 여러 참고자료의 하나로 활용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경영학과 진학 후 목표 없이 있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숫자랑 잘 맞는다는 사실 하나로 주변에서 많이들 도전하는 CPA 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 학교 커뮤니티 등에서 수기를 찾아보거나 추천글을 보았을 때 나무경영이 유명하고 많이들 듣는다 하여 무작정 종합반 커리를 타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험기간 개괄]
2020.1. 공부 시작
2021.2. 초시 불합격
2022.2. 재시 합격
2022.6. 원합4유
2023.2. 4유동
2023.6. 회1유
2024.6. 최종합격
저는 밀도 있게 공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대신에 쉼 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초시 때 공부를 너무 안 해서 1차를 본 이후 바로 3월 초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원합4유가 떴을 때도 2차 시험을 본 직후 7월에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밀도가 낮았던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그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점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결과가 너무 예측이 되기도 해서 그랬습니다. 열심히 달렸다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선택에 달린 부분입니다. 그저 이후 과목별 공부 방법에서 남들이 쉬는 시기에 공부를 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언급하였습니다.
1. 나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먼저
대학 입학 전 최소 12년, 대학 들어와서 몇 년 동안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뭔지 익힐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이렇게 공부하더라, 라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는 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자신에게 맞는 법을 좇기보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법,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법을 찾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1) 혼자 vs. 같이
같이 공부했을 때 감시하는 사람이 있어서 긴장되고 모르는 게 생길 때 물을 수 있어서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이 있으면 잡담하는 시간이 반드시 생기고 규칙 세우고 시간 조율하는 등 귀찮아진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 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혼자 공부하는 것과 별개로 수험 정보를 공유할 친구, 선배들은 몇 명 있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 현강 vs. 인강
현강을 들으면 진도가 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갈 수 있으며 주변에 열심히 듣는 수험생들로부터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통원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거나 진도 조정이나 배속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후에 현강을 갔는데 통원하는 것이 꽤 피곤했고, 좁은 책상과 플라스틱 의자에 오래도록 앉아 있기가 힘들어 스크린 강의실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3) 종합반 vs. 단과반
저는 종합반 커리를 탔지만 종합반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과목을 밀리지 않고 들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시간을 소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각 과목별 지식 흡수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강의 먼저 vs. 문제풀이 먼저
특정 단원 혹은 그 날의 강의를 모두 들은 후 문제를 푸는 사람이 있고 개념 부분만 발췌하여 먼저 듣고 문제를 푼 후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강의를 모두 듣다 문제풀이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개념 설명 부분만 발췌하여 듣고 문제를 푼 후 유독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찾아 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어느 방법도 정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각자의 스타일과 역량에 달렸습니다.
5) 암기 먼저 vs. 이해 먼저
결국에는 모든 과목이 암기과 이해 모두 수반되어야만 최종 합격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어떤 걸 먼저 하는 지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고 어차피 암기와 이해 모두 가져가야 하기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대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둘 중에 하나만 하고 그 하나로 전체를 커버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 시험은 둘 중 하나로도 어떻게든 커버가 된다지만 2차 시험은 하나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6) 느리지만 확실히 vs. 빠르게 여러 번
느려도 한 번에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며 빠르게 회독을 돌리며 점차 이해를 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의 방법을 썼을 때 누군가는 시험 전 1.5회독을 하고 가도 고득점을 하는 사람이 있고 회독이 너무 느려 앞부분을 까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후자의 방법을 썼고 회독이 빨라 앞부분을 까먹는 일은 적은 대신에 이해도가 적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택하되 그 단점을 반드시 기억하시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7) 휴식을 얼마나 가지는지
수면시간, 휴식시간, 여가시간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정당화하지 마시고 무리하지도 마세요. 잠이 많다고 하루에 5시간 자는 사람보다 점수가 무조건 낮지 않습니다. 다만 새벽까지 웹툰과 넷플릭스 보고 다음날 피곤할 때 무작정 잠을 더 자야 한다고 정당화하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평일 열심히 달리고 남들 하루 쉬지만 주말 이틀 쉬어도 됩니다. 다만 평일을 남들 하루만큼 더 밀도 있게 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시면 됩니다.
2. 계획이 망가졌을 때 좌절하기보다는 얼른 수정하기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걸 이미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유독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되어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고 경조사가 갑자기 생길 수도, 갑자기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수험기간에 사람도 많이 만나지 않을 거고 나 혼자 뒤쳐진 느낌에 우울감에 많이 젖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세워둔 계획이 망가졌을 때 좌절감에 빠지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은 엄청난 장기전입니다. 계획이 망가지는 건 한두 번의 일이 아닐 거고 가볍지 않은 어그러짐도 많을 겁니다. MBTI J인 사람이 은근히 게으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계획이 깨졌을 때 스트레스가 심해서 오히려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실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으른 완벽주의는 장수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계획이 망가질 수 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획이 망가진 걸 깨달은 즉시 그 당시에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기존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제가 초시 때 종합반 커리를 탔음에도 점수가 굉장히 낮은 건 우울감으로 공부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현강을 못 가게 되면서부터 진도가 밀렸고 뒤늦게 보면 사소한 거였지만 제 자신을 많이 좀먹으면서 몇 개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불현듯 제 상황을 깨달았을 때 저는 다시 한 번 좌절하기보다는 먼 미래를 보았습니다. 재시는 필수였고 재시 합이 평균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미래를 위해 늦게나마 회계와 세법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시 때 회세의 점수가 낮지만 그렇게 공부한 게 재시 때 점수를 올리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 계획은 거시 → 미시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의도하든 아니든 눈앞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부랴부랴 다른 것들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우선은 합격까지 거쳐야 할 모든 단계를 보는 게 우선입니다. 1차 시험 합격 후 2차 시험을 응시해야 하고 2차 시험은 과목별 2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2023년부터 총점제가 실현되고 있으니 이 부분도 고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균의 수험기간이 3년 10개월이라는데 이마저도 첫 1차 시험을 보기까지를 12개월로 가정한 합격자들의 평균이니 그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초시에 1차 합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시합이 최빈값이라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학기병행이나 영어시험 등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생각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 목표를 세웁니다.
이후 1차 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인지, 1차 시험 때까지 2차 시험을 어느 정도까지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공부 비중을 어느 정도로 둬야 할지, 언제 기본강의를 듣고 연습서를 풀고 객관식 대비를 할지 등을 생각합니다.
앞선 과정을 거친 후 자세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강의가 몇 강이고 문제가 몇 개 정도 되고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고 양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를 대략적으로 계획합니다. 이 부분은 많은 수정이 필요하므로 너무 타이트한 일정을 세우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계획이 크게 망가지는 느낌이 들 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흐름이 망가지지 않는지를 고려하여 계획을 수정해야 합니다.
4. 공부 속의 소확행 즐기기
공부는 당연히 재미없고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일상의 반복일 수 있습니다. 공부 외적인 부분에서 멘탈 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 안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아래의 것들을 실천하면서 나름의 소확행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하루하루를 보면 제자리걸음인 느낌이 들지만 한 달이 지나보면 회알못에서 분개가 뭔지 알고, 재무제표의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수험 기간 내내 이 마음으로 살았고 되돌아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저는 암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남들 8, 90점대 받는 상법의 점수가 유독 낮은 것도, 세법을 어려워했던 것도 이 이유에서입니다. 1차 시험 같은 경우는 다른 이해 위주의 과목으로 커버했지만 2차 시험은 총점제 실현 이전에는 독립시행이었기 때문에 암기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특히 회계감사를 공부할 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내가 증명함’이라는 마인드로 공부했고 회계감사에 한해서는 짧은 공부기간이었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점심식사 후 짧은 산책: 앉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식사 후 소화시키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전이니만큼 식사 후 음악 들으면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행위였던 것 같습니다.
5. 와꾸가 절대적이지는 않을 수도
1. CPA 공부를 하다 보면 많은 과목에서 소위 ‘와꾸(문제풀이 틀)’라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저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이 와꾸라는 것을 모르고 공부했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고 교재를 보면 해당 와꾸로 문제풀이가 진행되지만 저는 문제풀이(해설)의 한 형태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저는 손으로 무언가를 쓰는 행위가 집중하는 데 방해되는 타입이라 많은 계산을 머릿속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경제의 수요과 공급 그래프에서 수요과 공급이 증감할 때 가격과 거래량이 어떻게 되는지 처음에는 직접 그리지 않고 판단하기가 힘들지만 점차 머릿속으로 그려도 충분한 것처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 공부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본인과 맞지 않을 때 억지로 그 방식을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의 것도 정답이 아니니 본인에게 맞는 와꾸를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경영학(재무관리 제외)
저는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고 기본 종합반 강의를 들으며 더 이상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영학은 대단한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라기 보다는 암기성이 짙은 과목이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점수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암기 과목은 전략과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낮은 비중을 두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기본서에 있는 모든 주제들을 훑어보며 가볍게 개념 공부를 모두 한 다음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을 한 번씩 풀어보았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빈출주제 위주로 암기를 반복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고 빈출주제로 범위를 좁히면 암기량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 암기를 워낙 기피하는 데다 초시합을 처참히 실패한 이후로는 회세잼에 보다 집중하고자 했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2. 경제학
경영학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경제학개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고 수능에서도 경제를 택한 만큼 과락만 면하고자 하는 수험생들보다는 전략과목으로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시 때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초시 직후 가장 먼저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미시 파트가 학교 강의에서 배우는 부분이랑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미시 파트는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해 기본서를 정독하고 느리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거시 파트는 세세한 이해와 암기보다는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 정도의 큰 흐름으로 이해했습니다. 학파의 변화에 따라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크게 봤을 때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큰 흐름을 바탕으로 세밀한 부분을 완성해 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전략과목이기는 했지만 경영학과 마찬가지로 1차에 한정된 과목이기 때문에 대단히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유가 뜨고 1차를 다시 볼 때 가장 걸림돌이 될(시간이 소요될)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2년 2차 시험을 본 직후에 김판기 선생님의 다이어트를 한 번 풀며 복기를 해두고 종강한 후 다시 1회독을 하는 걸로 다유 신분에서의 경제학 대비를 마쳤습니다.
3. 상법
암기성이 가장 짙은 과목으로 누군가에게는 1차 과목 중 가장 큰 전략과목일 겁니다. 저는 보통만 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가독성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써 심유식 선생님의 강의노트가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시 이후 ‘재시생을 위한 상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컴팩트하면서도 가져갈 거 다 가져가는 강의여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법은 보통 강사님들이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많이들 설명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스토리를 기반으로 기억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 강의를 집중하여 들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필기를 해두는 편이고 저는 교재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 위주로 암기를 했었습니다. 단원별로 문제가 모여 있는 교재도 풀어보고 기출문제집도 풀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모든 단원을 아우르는 기출이 더 도움이 됐었습니다. 기출문제로 공부를 하는 경우 빈출주제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되기에 그 외 주제들에서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평균에서 너무 멀지 않은 점수만 받는 걸 목표로 했던 저로써는 잘 맞는 전략이었습니다. 재시 때 기출문제집만 2번 풀고 갔고 가성비 좋은 공부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나오는 문장을 눈에 바르고 가게 되니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부족해도 빈출주제만큼은 잘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세법
1. 1차, 2차 모두 있는 과목이지만 전략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차 세법의 절반 이상이 말문제인 만큼 상법과 유사한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1차 시험에도 제 세법의 성적이 높지 않은 건 말문제 때문입니다. 전 초시탈 이후 2차 위주의 공부를 지속했기에 세법 역시 계산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최종 합격이라는 목표도 있지만 말문제가 저와 맞지 않다는 걸 알아서 전략적으로 더 계산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세법 1차 계산 문제가 쉬웠는데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인 듯합니다. 2차를 위해서도 처음부터 다소 어려운 부분까지도 이해하는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연습서에서 유예용 주제나 1차 때 잘 안 나오는 부분 정도만 제외하고 최대한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1차 시험 직전에 빠른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가볍게 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2교시는 상법과 세법으로 말문제의 비중이 높아 시간 부족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2차 시험의 경우도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세법에 정말 약했던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밀도 있는 공부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렵다는 이유로 특정 주제의 공부를 피하거나 하는 행위를 지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법은 많은 수험생들에게 지탄받는 만큼 그러기가 쉽습니다. 저는 2차를 준비하면서 루즈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세법을 가장 어려워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다보면 루즈해지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문제 전체를 꼼꼼히 풀기보다는 빠르게 전체를 회독하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헷갈리는 부분은 바로바로 확인하며 문제 하나를 정리한 후 곧바로 다시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고 헷갈렸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말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번 풀며 공부하고 곧바로 푸는 게 시간을 아끼며 효과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푸는 방식을 한 번 익힌 후 구태여 다시 풀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관련 내용을 까먹지 않게 GS를 풀며 복기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틈날 때마다 정리해둔 것을 보며 암기했습니다.
[참고]
5. 재무관리
그 어떤 과목보다도 이해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나 다른 과목과는 문제를 풀며 이해하기에는 이해가 끝없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서 정독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영업손익을 시작으로 어떻게 현금흐름을 도출해내는지, 위험중립확률이 왜 존재하는지, 어떨 때 세율을 고려하는지,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디에 반영이 되는지, 반영이 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세세하게 이해하지 않은 채 막연한 암기로는 2차 합격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한 문제를 풀 때 많은 지식을 요하지는 않아서 문제를 다시 풀 때 이해하기보다는 외운 채 풀게 되기 쉽습니다. 더구나 문제가 불완전한 경우가 더러 있어 그런 경우에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같이 공부할 때 시너지가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기 다른 선생님 베이스인 스터디원들과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 오류와 그에 대한 각 선생님들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재무관리 2차가 어렵게 출제가 되지만 풀이에 대한 점수를 충분히 주는 과목입니다. 실수를 할 수 있고 마지막 답을 도출해내는 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지만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는 데까지 풀었을 때 답을 맞추지 않아도 합격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과목입니다. 22년에 난이도가 갑자기 올랐지만 그 와중에 풀이 점수로만 20점 이상 오른 수험생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풀면서 20점대 중반이 나올 거라고 예측했지만 문제를 하나도 맞추지 않고도 47점이라도 나온 건 공부한 내용 바탕으로 관련된 지식을 뭐라도 써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24년은 저만큼의 풀이점수를 주지 않은 듯하지만 그만큼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대비가 돼서, 라고 생각합니다. 22년의 기출 난이도를 베이스로 공부를 할 경우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암기가 아닌 이해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재시 때 1차 대비로 객관식을 풀기도 했습니다만 연습서만으로 1차 대비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차 때 재무관리에 대한 이해가 너무 안 돼서 2차 시험을 본 직후 여름에 바로 김종길 선생님의 연습서를 정독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연습서를 반복해서 풀며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23년 2차 기간에는 3월에 연습서를 한 번 전수로 돌리고 그 뒤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기출이나 GS를 풀며 감만 유지하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점수가 높지 않은 건 자만과 공회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다보니 기출문제의 답과 풀이를 외울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 이 중 일부는 외운 걸 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연습서의 기출 부분 뿐만 아니라 실전 부분을 푸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수로 풀기는 힘들 수 있고 필수로 추려주시는 문제를 풀어보면 공회전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좋습니다.
6. 회계감사
암기성이 짙은 과목입니다만 이해가 우선됐을 때 암기가 훨씬 수월해지는 듯 합니다. 저는 저유인 친구가 많이 도와줘서 이해를 하기 수월했습니다. 회계감사가 추세가 매년 바뀌는 느낌이라 제 방법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범위를 넓게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전년도에 나온 것과 지엽적인 주제는 가볍게 눈에 발라만 둔다는 느낌으로 읽고 그 외 빈출 주제들에 한정해 암기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저는 1차 기간에 감사 강의를 듣긴 했지만 2차 기간에 머릿속에 단 하나의 지식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분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진정으로 감사를 공부한 기간은 4월부터 6월의 3개월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부터 5월 초까지 진도를 나가면서 하루에 7회독을 하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하나 하나가 그렇게 밀도 있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증명한다는 마음으로 하루에 나가는 진도가 많지 않기에 계속 반복했고 하루의 암기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암기에 자신이 없는 제가 암기가 잘 되니 더 신나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 덕에 3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5월 말이 가장 지식이 잘 갖춰진 상태이고 6월은 망각과 답 적는 스킬의 발달을 서로 상쇄하며 전체 실력을 유지해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암기 과목인 만큼 망각하기 쉽고 그래서 일찍 기출을 푸는 것에 조금 회의적입니다. 암기성이 짙은 과목을 2차 시험 직전에 높은 비중을 둘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2차 기간의 50%를 초과하는 시간을 감사에 투입했고 이를 위해 다른 과목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두었습니다.
7. 원가회계
원가회계는 재능 차이가 큰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은 적고 시험마다 4, 5문제 정도가 출제되기 때문에 풀어야 할 문제 수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그만큼 문제 사이즈가 커 한 문제를 풀고 정리하는 데 그 어떤 과목보다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과목은 남들보다 못해도 원가만은 잘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이니만큼 학교에서도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쉽다고 느꼈습니다. 초시 때 심화 종합반 강의를 들으며 멋모르고 연습서를 전수로 풀었습니다. 시간 배분을 잘못했던 듯 하지만 덕분에 이후로 적은 공부 시간으로도 걸림이 없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가회계도 경제학 거시 파트와 마찬가지로 큰 흐름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표준원가나 종합원가, 고정예산, CVP와 같은 용어에 대한 정리도 없이 무작정 문제를 풀었습니다. 큰 흐름으로 풀 때 거의 유일하게 막히는 부분이 고정예산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당 부분은 예산이라서 이용하는 값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가 산업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이론(모형)의 변화가 있어왔지만 그런 모든 이론이 확립되어 있고 문제에서 그 형태를 명백히 제시해주는 상태에서 푸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 이론 간의 차이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험부담을 안고 싶지 않고 말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차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잘 모르고서도 적은 공부량으로도 4유동 때 74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22년과 23년 모두 쉽게 나와서 가능했겠지만 23년에 저는 이미 합격했던 과목에 많은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고 기출 10개년 문제집으로 하루에 2문제 정도씩 풀면서 공부했습니다.초시 때 연습서를 전수로 풀었던 입장에서 1차 대비로 객관식 문제집을 전수로 푸는 건 과투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원가는 상당히 쉽게 나오기 때문에 연습서를 어느 정도 대비했다면 기출문제집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때 원가를 패스하는 수험생들도 더러 있는데 2차를 위해서 1차 때 빈출 주제만이라도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차 때는 연습서 필수 문제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원가는 지엽적인 주제를 익히기보다는 문제를 보고 이해하는 독해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수 문제만으로 웬만한 유형의 문제는 풀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를 외우지 않고 푸는지 알기 위해 필수가 아닌 문제나 GS를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필수 문제와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원가에 평균 이상의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구태여 들으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시간을 다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쓰고 원가에 약하다면 원가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셔야 합니다. 한 문제를 리뷰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조급해하지 말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과목에 있어 그렇지만 리뷰하는 데 조급하다 대충하고 넘어가는 게 더 독이 됩니다.
8. 재무회계
가장 오래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예전에는 대충 공부해도 됐었던 과목 같은데 이제는 깊이 있는 이해를 하지 않으면 합격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재무관리와 달리 풀이점수가 존재하는 지도 애매한 과목인 만큼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답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3년에 지엽적인 주제가 나오긴 했지만 지엽적인 주제 제외하고 맞출 걸 맞추면 합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동차생들이라면 빈출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걸 우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깊이 있는 이해하고 넘어가기
1차는 간략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차는 더 이상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푸는 데 지장 없는 것 이상으로 이해하는 게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맞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틀렸어도 풀이만 대충 보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정확히 이해한 게 맞는지, 내가 어디서 헷갈리고 그 출처가 어디인지, 어디 단원의 어떤 내용이랑 착각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2) 실수 잡기
재무관리나 회계감사는 실수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세법이나 원가회계는 자료를 놓칠 가능성이 많고 수험생들도 그걸 알기에 조심 또 조심합니다. 재무회계는 그 중간에 있는 과목으로써 실수에 대한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풀어보고 분석해보면 매번 실수로 날리는 점수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실수로 날린 점수가 꽤 되지만 실수할 걸 알기에 저는 그만큼 실력을 끌어올려 놓자, 라는 전략을 우선적으로 택했습니다. 하지만 동차생이나 다유생들의 경우 저유생만큼 실력을 끌어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금융자산인지 부채인지, 할인율을 이 할인율을 쓰는 게 맞는지, 이자 지급 단위가 6개월이나 기중 발행인지 등 사채에서만 자주 하는 실수가 이 정도 이상입니다. 세법처럼 하나라도 놓치면 답을 틀린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자료 하나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GS
회계감사와 더불어 GS가 가장 중요해진 과목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쉽거나 어렵더라도 연습서에서 여러 번 봐서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문제를 시간 압박 속에서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동차생에게 GS를 추천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풀지 않으면 실전 대비가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매년 추세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또 중급회계와 고급회계가 분리되는 만큼 GS를 풀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시중의 거의 모든 GS를 풀어본 사람으로써 김기동 선생님과 박진수 선생님의 GS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김기동 선생님의 GS는 지엽적인 주제와 보편적인 주제가 적절히 섞여 있고 박진수 선생님은 보편적인 주제인데 세부주제가 어려운, 어찌 보면 올해 기출과 가장 유사했던 GS였습니다. 둘 다 어려운 GS TOP2이고 풀기 위한 기본적인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 실력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내용 중 놓치고 있는 것을 공부하고 타이트한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1. 진입시기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2학년이 끝나고 진입했고 그래서 4년 반의 기간에도 26살이라는 나이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하면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합격했을 때 나이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강점 아래 분명한 단점이 있으니 깊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 시험을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할 거란 생각이 있었지만 기저에는 평균 기간 내에 끝낼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고 노력과 결과와 개연성이 높은 편이라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시험 합격에 몇 년이 걸릴지 모르고 이 시험에 뛰어드는 순간 다른 것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 길에 대해 망설인다면 다른 것들을 충분히 경험해보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몇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 시험을 보지 않을 거라는 수험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2. 공부한다면 밀도 있게
누구는 엉덩이 붙이는 시간 싸움이라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시간 투입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은 시간보다는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1차를 3점 차이로 떨어졌다고 해서 그 다음에 3점 만큼의 공부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평균 기간 내에 합격하기 힘든 이유가 그겁니다. 영어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5시간 독학하는 것보다 1시간 원어민과 프리토킹하는 게 더 도움된다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실 겁니다. 그것과 비슷하게 집중력 흐트러진 채 앉아있는 5시간보다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1시간이 훨씬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집중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조금씩 집중도를 올려간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야 최종 합격까지 갈 수 있습니다.
3. 소식은 잘하는 사람들의 것만 들린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험 기간 중에 좌절감에 빠집니다. 나 혼자만 뒤쳐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평균 이하의 사람들은 본인의 소식을 알리지 않습니다. 회동이든 공회모든 에타든 잘하는 사람만 제 진도나 점수를 올리기 마련이고 간혹 아닌 소식이 있어도 잘하는 것만 눈에 들어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도 나가기에 허덕이며 공부를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자기자신에 좌절하며 공부합니다. 수석하는 것, 하다 못해 평균 이상도 목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소식에 너무 귀기울지 말고 우리 자신의 목표만 생각하며 달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