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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22년 59회 세무사 합격수기(곽수지)

    2023-01-27 | 9355

  • 냉정과 열정 사이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회계학 전공 후 8년의 회사생활을 하며 30대 초반이 되어버렸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중 대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세무사 공부라는 길을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월급을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한다고 하여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한 달여간 고민 끝에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하였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최대한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었기 때문에 저에게 학원은 필수요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학원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했고, 여러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 나무경영아카데미에 계시는 김현식선생님, 김용남선생님, 이승철선생님, 이승원선생님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유명한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계속 강의를 하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자연스럽게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되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강의를 한 학원의 경험을 토대로 짜여진 커리큘럼을 믿고 그대로 수강한다면 2년이내에 합격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겼고, 바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차는 기본종합반 - 객관식종합반을 수강하였고, 2차는 동차강의 - 유예1기 기본강의 - 유예2기 모의고사 종합반 - 유예3기 모의고사 종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20개월동안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열심히 하였고,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깨알팁들을 활용하여 멘탈관리도 해보니 어느새 2차 시험일이었고 시험을 마친 후 교문을 나올때 웃으며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발표일에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보며 매우 행복했고, 수험기간동안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감격의 눈물도 흘렸습니다. 이처럼 30대에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꼭 합격수기를 작성하고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다라는 표현을 하지만 머리가 굳는것 보단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여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꼭 삼시세끼 챙겨먹고 내가 정해놓은 스케줄대로 이행을 해보니, 할 수 있었고 그에따라 좋은 결과를 성취하였습니다. 모든 분들도 할 수있고, 성취할 수 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2020.11

    공부를 시작하려고 보니, 2021년 5월말에 1차 시험이 있었기때문에 1차 시험일까지 저에게 남은 기간은 7개월뿐이었고, 영어도 같이 점수를 만들어야 했기에 시간이 아주 부족했습니다. 또한 학원 오프라인 강의는 이미 기본종합반은 끝났고 객관식종합반이 시작하는 시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1차시험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1차시험 준비중 큰 난관은 영어시험이었습니다. 몇번을 떨어지며 자신감은 점차 하락하였고, 영어도 못하는데 세무사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독려해주었고, 두달만에 영어를 합격하게되었습니다. 

     

    온라인 기본종합반을 결제하니 올라와있는 오프라인 시간표를 프린트하여 시간표대로 똑같이 수강하였습니다. 매일 온라인강의를 1.4~1.6배속으로 수강하고, 각 강의의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가끔 예습을 하라고 하시면 예습을 하였고, 꼭 풀어야하는 문제를 알려주시면 그문제는 꼭 풀었습니다. 또한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도 꼭 치뤘고, 점수확인 후 틀린문제 복습도 하였습니다.  재정학과 재무회계, 세무회계는 복습할 때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강의내용을 목차에따라 요약하여 정리하였고, 다음강의를 듣고 복습할때 이전에 만들었던 서브노트를 눈으로 한번 읽어보고 복습하였습니다. 시간이 빠듯한 저의 누적복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재정학은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었고, 서브노트정리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복습시간이 제일 많이 투자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처음보는 단어들로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김판기 선생님의 쉬운설명과 복습덕분에 강의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도 쉬지않고 강의를 수강한 덕분에 3개월 반만에 완강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객관식종합반은 후반부를 달려가는 시점이었습니다. 


    2021.02

    기본종합반 온라인강의의 완강의 기쁨은 뒤로한채 바로 객관식종합반 온라인강의를 결제하였고 바로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순수한 공부시간을 9시간~10시간으로 목표를 세웠고, 이를 달성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객관식종합반 강의 수강 중 책에 풀고 지우는 방식이 불편하여 태블릿을 구입하여 책을 모두 스캔 후 태블릿에서 책도 보고, 서브노트도 다시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를 다시 만든 이유는 기본종합반 수강 후 객관식강의를 들어보니 좀 더 간결하게 서브노트를 만들 수 있었고, 수강 후 문제를 바로 풀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론을 다시 한번 복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객관식종합반 또한 오프라인 시간표를 참고하여 수강하였고, 중간중간 모의고사가 있는 날은 시간표에 맞춰서 모의고사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복습할 때 문제풀이를 하며 틀린문제는 따로 모아놓고 매주 주말에 다시 한번 풀어봤습니다. 처음엔 틀린 문제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점차 수강을 하고 서브노트를 만들며, 문제풀이를 하다보니 점차 틀리는 문제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주1회 서브노트를 처음부터 작성한 부분까지 눈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이과정에서 세무회계의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의 개괄적인 틀이 잡혔습니다. 

     

    1차시험이 있는 5월 초에 객관식강의를 완강하게 되었고, 이때는 시험일까지 20여일이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솔직히 완강을 하였을 뿐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지는 못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때 매우 불안했지만, 다시한번 냉정하게 생각하였습니다. "20일의 기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  약 5개년 기출문제를 풀고, 다시한번 이론을 복습하며 외워야하는 과목은 밥먹는 시간에도 다시 한번 보면서 계속 반복학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재정학은 특강수업을 결제하여 스피드하게 수강하고 특강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시험을 1주일 남긴 시점에 나무경영아카데미의 전국모의고사를 풀이해보며 나를 시험해보았고, 평균 60점이 넘으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시험이 남은 1주일 간 그 자신감으로 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였고, 틀린 문제를 풀면서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8년만에 보는 시험이라 무척 떨렸지만, 그동안 준비한 모든것을 풀어냈고, 67.5의 점수로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2021.05

    1차 시험을 합격한 후 하루정도 행복함을 만끽한 뒤 2차시험 준비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1차의 합격으로인해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해 학원의 독서실을 등록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동차합격은 힘들지만 그래도 3개월간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세법학동차강의,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회계 유예강의를 수강하며, 주말에는 GS모의고사를 매주 치뤘습니다. 3개월의 기간은 너무 짧았기때문에 1차처럼 열심히 복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완강을 목표로 수강하였으며, 시험일 전까지 완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한달 남기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창 코로나가 심해지는 관계로 다시 집에서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매일 지키던 루틴이 깨지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동차는 합격보다 완강에 목표를 두었기때문에 다시한번 심기일전 하여 2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시험일 이후 한달정도 여유를 가지며 그동안 미뤘던 일들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1. 10

    정병창선생님의 세법학 유예1기 커리큘럼을 시작하였습니다. 동차는 스터디가이드책으로 공부를 하였고, 유예1기는 기본서로 수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오프라인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다시 매일 공부하는 루틴을 짜고, 학원독서실도 등록하였습니다. 정병창선생님께서 유예1기 수강시 짜주신 스터디도 병행하였는데, 이때까지도 답안지 작성이 어려웠지만 스터디를 통하여 다른사람들 답안지를 참고하며 저의 답안지양식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한 법령암기도 어떻게하는지 학습하게 되었으며,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회계학 문제 인증도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세법학의 복습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1차수업은 서브노트를 만들 수 있었는데, 세법학은 워낙 양이 방대하여 서브노트를 만들지 말라는 주위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는 복습이 안된다고 생각하였고, 1차때 재정학, 세무회계 모두 서브노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세법학도 할 수있을거란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세법학 서브노트 정리시 전체적으로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며 책의 목차대로 주제별 키워드 작성 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판례도 최대한 간추려서 정리하였습니다. 이 서브노트는 집을 오가는 지하철에서 보며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유예2기 모의고사 종합반 수강 전까지 재무회계, 세무회계 유예강의를 수강하였고  세법학은 오프라인강의 수강 후 꼭 복습하려고 노력하며, 서브노트 완성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2022.03 

    유예2기 모의고사 종합반 강의를 1주일 남긴시점 코로나에 걸려 독서실 다니던 루틴이 깨지고 아파서 며칠을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처음엔 속상하였지만, 그래도 모의고사 시작 전에 걸린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며칠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12주간 매주 모의고사를 치루고, 모의고사 이후에 진행되는 강평도 오프라인으로 꼭 수강하였습니다. 회계학은 김현식선생님 말씀에 따라 3번씩 꼭 다시 풀어보았고, 세법학은 답안작성시 놓친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서브노트에 다시 한번 체크하는 것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이때도 지하철에서 꼭 서브노트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022.06

    유예2단계가 끝난 후 유예3단계 종합반을 시작하였고, 매주 강평-복습-모의고사준비 루틴을 반복하며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전과목 및 누적진도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실전이라 생각하며 매주 계속 반복 / 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매일 재무회계 / 원가회계 / 세무회계 / 세법학을 순서대로 2~3시간씩 공부하며 실제시험 순서에 맞게 공부하려고 노력하였고, 틀린 문제나 덜 외워진 주제들은 따로 체크하여 다시 풀며 암기하였습니다. 이 시점엔 시험이 세달도 안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고, 체력도 부족해졌습니다. 일부러 영양제도 챙겨먹고, 수액도 맞아가며 체력도 신경쓰며 공부했습니다. 


    유예3단계가 끝난 후 시험이 한달 남은 시점엔 주변 환기를 위해 독서실을 빼고 집으로 돌아가 공부하였습니다. 저에겐 모험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독서실 다니는 체력 안배 및 환경을 바꾸어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1차 준비할 때, 재정학과 행정소송법은 처음 본 과목이었기 때문에 낯설었습니다. 특히 재정학은 수업을 처음 들어도 이해가 잘 안가서 복습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 하고, 김판기선생님께서 객관식 풀어보라고 하는 문제는 꼭 풀어보고 틀린건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세무회계도 마찬가지로 기본강의 들을 때 이승철 선생님께서 객관식 풀어보라고 하는 문제는 풀리진않지만 그래도 눈으로라도 풀어보았습니다. 객관식 종합반 들을 때 무조건 틀린 문제는 다시 맞을 때까지 풀어보았습니다. 재정학은 마지막 특강까지 수강하였고,  이렇게 하다보니 제일 어려웠던 재정학에서 80점으로 고득점 하였습니다. 


    2차 준비할 때, 동차 세법학 할 때 수업을 완강하였어도 답안지작성법이 어려웠고, 공부방법도 어찌해야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유예1단계를 수강하며 스터디진행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공부방법과 답안지작성방법도 터득하며 나만의 공부방법을 만들고 답안지작성방법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세법학 유예2단계 준비하면서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한달동안 AB논제를 다시한번 짧게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내가 손으로 쓰며 서브노트를 만들어보니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서브노트 만드는 것이 공부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공부방법을 빨리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예 2단계 3단계 진행을 하며 답안지를 매주 써보니, 내가 못외운 주제가 시험에 나와도 적당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이 되었습니다. 또한 회계학들도 유예2단계,3단계 문제를 받아보면 기존 시험시간에는 풀 수 없을 문제양이었지만, 3시간이 걸려도 꼭 한번에 풀었습니다. 이 훈련을 하다보니 실제 시험에서 문제양이 많았지만 다 풀수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풀었더니 제 시간내에 풀이 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유예1단계 전까지 일요일중 오전이나 오후를 쉬었지만, 솔직히 쉴 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할 때 더 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꼭 아침은 챙겨먹었으며 시간을 맞춰 점심 저녁까지 꼭 챙겨먹었습니다. 특히 저녁은 너무 부담스럽지않게 가볍게 먹은 후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꼭 따르는 학생이었습니다. 복습을 해오라고 하시면 복습을 꼭 해가고, 예습을 하라고 하시면 예습을 했습니다. 필수문제들 체크해주시면 그것들은 꼭 풀었습니다. 

     

    수험생활이 길고 어두운 터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꾸준히 묵묵하게 해쳐나가면 결국 밝은 출구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두운 터널로 진입한 수험생들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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