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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22년 59회 세무사 합격수기(박병선)

    2022-12-12 | 15418

  • 30대 유부남 직장인도 할 수 있다.

     

     

    주제1.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자기소개>

    35살에 합격한 유부남입니다. 저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세무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서울 모 대학의 경영학부를 졸업했고, 대기업 재무팀에 입사하여 회계/세무 업무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저는 3차로 합격했는데 1차 시험부터 다시 봐야하는 관계로 올해부터 퇴사 후 올인하여 합격했지만, 합격자들을 보면 회사 다니면서 공부한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자녀가 있는 주부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수험 시작 동기>

    대학 졸업 후 재무팀에 입사하여 업무를 수행하던 중 회계나 세법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표의식이 없다 보니 공부를 집중해서 하지 못했고 이왕 공부하는 겸 세무사에 도전했습니다.

    또한, 당시 회사가 어려워져서 40대 중반 팀장급들이 권고사직을 받고 퇴사하다 보니 당시 30대 초반인 저로선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세 시대에 길어야 50대에 은퇴해서 뭐 먹고 사나 싶은 걱정을 하던 중 회사에 외부 세무 자문을 해주시는 세무사님이 70~80대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무사가 되면 적어도 80까진 일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혼도 해서 안정을 찾았다 싶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수험 기간>

    총 수험기간은 3년 8개월이었고 3년은 직장을 다니면서 남은 8개월은 직장을 그만두고 올인했습니다. 직장인이어서 학원 다닐 여유가 없어 2020년 2차 시험 동차까진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나무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대학교 회계사 친구들이 나무학원을 다녀서 합격했던 터라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동차 준비하는데 직장과 병행하여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단과 인강으로 밖에 공부를 못해서 당연히 불합격 통보를 받았고, 유예 때 다시 한번 인강을 듣고 이후 유예 종합반 2단계, 3단계를 차례로 밟아나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연도 세법학1부 과락률이 82%나 되었는데 그 여파로 저도 과락이 되었습니다. 유예 때 나름 유예 2, 3단계 모의고사 상위권에 자주 들어서 자신이 있었음에도 과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해당 주에 치르는 토익시험을 접수하여 바로 시험을 치르고 바로 월요일부터 공부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회계학 1부 진도가 나가고 있었던 터라 진도를 빠르게 따라잡으려고 했고, 퇴사를 확정 지었습니다. 2022년 동차반을 들어가야 하나, 유예반을 다시 들어가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학원 선생님들이 저의 공부를 시작한 기간과 대략적인 실력을 듣고선 유예반을 추천했습니다. 이후 1차 시험 준비와 종합반 유예 2단계를 병행하고, 1차 시험 합격 후 종합반 유예 3단계를 수강하여 2차 시험에 올인 후 합격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자투리 시간과 주말 최대한 활용>

    직장인이 세무사 시험을 병행하려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평일에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오더라도 조금이라도 책을 봤습니다. 다행히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출퇴근 시간을 아껴 공부에 더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은 친구나 가족모임도 제쳐 두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에 올인했습니다. 직장인 특성상 오로지 공부에 투입할 수 있는 날은 주말, 공휴일 뿐이니 이때 무조건 공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족들은 제가 공부하는 것을 공유한 이후에 더 이상 설, 추석, 생일 등 모임 참석을 요구하지 않았고 친구들은 시험 끝나고 보기로 했습니다.(2차 시험 끝나고 결과 발표까지 약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직장인 특성상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첫 시험의 경우(유예 포함)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준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본인이 편하고자 어려운 부분을 편식하는 것은 방지해야 합니다. 즉, 공부를 덜한 부분이 나오더라도 기본점수는 받을 정도의 실력은 있어야 합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유예>

    공부 비중은 회계학 1부 25%, 회계학 2부 25%, 세법학 50% 비중을 두었습니다.

     

    - 회계학 1부, 2부는 2차 시험 교제를 반복학습하고 시험 전까지 종합반 유예 2, 3단계 모의고사를 반복했습니다.

    특히 회계학 1부의 경우 김현식 선생님이 3번만 복습하라고 말씀하셔서 그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력이 상당히 늘었다고 자부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가 쉽게 느껴지고 빠르게 푸실 수 있습니다. (유예 3단계가 끝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그때부터 3번 복습하는 것은 매우 빠듯하니 미리미리 복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세법학의 경우 유예 2단계 까진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고, 3단계부터는 정병창 선생님의 스터디가이드로 공부했습니다.


    <3차> - 동차반 대신 유예반 수강

    - 1차 시험: 주 2일만 투입했습니다. 나머진 2차 공부(이론(인강), 종합반 유예 2단계) 세무회계는 2차 공부로 대체하여 1차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고, 회계와 원가관리는 객관식 교제를 구매하여 홀수/짝수 문제 순서로 풀었습니다. 상법과 재정학은 각각 심유식, 김판기 선생님 강의 듣고 복습했습니다. 시험 일주일 남기고만 1차만 100% 투입했습니다

    .

    - 2차 시험: 공부 비중은 회계학 1부 20%, 회계학 2부 20%, 세법학 60%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2021년 2차 시험 때 세법학 1부가 과락이 난 터라 세법학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1. 회계학 1부

    종합반 유예 2단계 ? 김현식 선생님과 김용남 선생님 단과 강의와 2차 교제를 중심으로 공부 

    종합반 유예 3단계 - 회계학은 2차 교제 + 유예 2단계 모의고사 복습 + 3단계 모의고사 복습하여 유예 3단계 끝나기 전까지 2, 3단계 2번 복습하고, 이후 시험 전까지 한 번 더 복습해서 3회 채우고 그래도 틀리거나 조심해야 할 문제는 추가적으로 더 풀었습니다. 추가로 시험 보기 전까지 2차 교제를 다시 한번 복습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시험은 유예 2, 3단계보다 쉬운데, 너무 어렵고 복잡한 문제만 풀다 보면 시험처럼 기본적인 논리를 응용하는 부분에서 당황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유예 때 회계학 1부가 쉽게 나왔는데, 이를 놓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2. 회계학 2부

    종합반 유예 2단계 ? 이승철 선생님 단과 강의와 2차 교제를 중심으로 공부

    종합반 유예 3단계 ? 회계학 1부와 같음 

    마찬가지로 시험 보기 전에 2차 교제를 다시 한번 복습했습니다.


    3. 세법학

    종합반 유예 2단계 ? 기본서 위주로 진도별 모의고사에 맞춰 공부

    종합반 유예 3단계 ? 정병창 선생님 스터디가이드, 판례특강 

    매주 스터디가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여 유예 3단계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예 3단계가 8회까지 있으니 3단계 기간 동안 스터디가이드를 8회독을 할 수 있고 이후 시험까지 3~4주가 남았으니 매주 1회독씩 추가하면 10회독 이상 하게 됩니다. 또한 판례특강과 추가적인 판례 강의 모두 수강하고 시험 보기 전까지 3번은 반복했습니다. 판례는 중요 부분만 빠르게 읽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3차 공부를 시작하고 시험 보기 전까지 기본서 3~4회독, 스터디가이드 13~14회독, 판례 3회독을 볼 수 있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강의 다시 듣기>

    3차생 이상이 되면 주변 수험생 카페만 가봐도 기본강의를 건너뛴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00점 맞지 않는 이상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똑같은 강의를 듣더라도 본인의 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흡수하는 양이 다르며, 연도별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부분도 다릅니다. 또한, 2배속으로 들으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체력과 정신건강을 위한 운동>

    저는 회사 다니면서도 주 3회 수영을 해왔고, 공부기간에도 이를 바꾸진 않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던 유예기간에도 시험 한달 전 빼곤 위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운동을 할 때만큼은 공부 생각 안 하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간절함>

    일정 수준 이상이 된다면 합격 여부는 시험 당일의 컨디션과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이때 얼마나 간절하게 공부해왔냐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늦은 나이에 올인을 한 터라 동차 합격이 간절했고, 집안 사정상 내년까지 공부할 수 없어 올해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집중이 안 될 때마다 저를 생각하는 부모님, 혼자 뒷바라지하는 와이프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게임, 유O브, 세무사 카페 금지>

    게임과 유O브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를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험 끝나고 시간 많으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세무사 시험 카페의 경우 계속 보다 보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잡생각만 많아지고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으며 어떤 때는 괜히 흥분해서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 시험에 논란이 많아 소송도 하는 등 큰 사건이 있었는데 저는 거기에 시간을 쏟지 않았습니다. 억울하지만 이미 지나갔고 올해 합격하면 되니깐요. 그럼 뭘 해야 하나? 싶을 수 있는데 운동하거나 낮잠을 자는 것이 훨씬 더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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