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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17년 회계사 유예 합격수기(윤상민)

    2017-10-18 | 1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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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유예 합격수기

    3년간의 여정을 마치며

     

    서강대학교 윤상민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2017년 제 52회 공인회계사 시험을 최종 합격한 윤상민이라고합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나무경영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많은 합격 수기들을 읽으며, 내가 이 합격수기를 쓰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된 거 같아 기쁘고도 놀라울 뿐입니다.

    말씀드리기 앞서 저는 평범한 합격생이라고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회계라는 학문에 트인 친구도 아니었고, 머리가 너무 비상하다거나, 학원 및 학교에 새벽 일찍 나와 제일 마지막에 나가는 강철 체력도 아니었습니다

    말그대로 수험생 평균이기에 저의 짧은 글이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제가 겪었던시행착오와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해 드리려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저에게 맞춰진 방법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본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수험생활을 하실 것을 말씀 드립니다.

     

    2-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 군대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였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제대 후 여러 대외활동들을 하며, 막연하게 주위 친구들을 따라 취업준비의 길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외활동들을 경험해보며 간접적으로 느낀 대기업 직장생활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생각정리 및 어학공부를 위해 베이징으로 연수를다녀왔습니다.

    어학연수 생활 중에 느낀 것은 세상은 넓고, 자기만의 전문성을 가져야 현대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CPA라는 회계사 시험이었습니다.

    경영, 경제 분야 쪽으로 취업하고 싶었고, 그렇다고 행정고시 및 공기업 준비는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13년 겨울쯤 막연히 ‘CPA 공부 해야겠다.’ 라는 마음만 가지고 귀국 하였습니다.

     

    3-   합격까지의 과정

     

    저의 수험생활은 보통의 CPA 최종 합격생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씬 단기간에 최종합격 하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한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합격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평범한 수험생 분들에게 더 적합한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수험생활 시작 시절 수기를 읽으며 ‘3년 이상의 수험생활을 해서 합격한 사람들은 얼마나 놀았길래 그럴까?’라고 막연하게 무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을 하여 합격을 해보니 정말 최종합격까지 과정이 쉽지 않고 3년 안에 합격한다면 정말 나름 좋은 수험생활을 한 거라고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 그래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 여과 없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014년 3월 봄종합반

    간단히 3월 봄종합반 시작하기 전에 저의 선수 학습에 대해 말씀 드리면, 실제로 회계원리 김현식 선생님의 강의를 1월쯤 듣기 시작하였지만 금융자산 정도 (회계원리 강의의1/2) 밖에 수강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1학기 들었지만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합반 수강 전, 즉 본격적인 수험생활 전에 회계원리 및 중급회계 와 세법 정도는 1회독이라도 공부하고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처음 수험생활 할 때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실제로 회계사 시험공부의 기본이 되는 과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수험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본격적인 수험생활 전 이 정도의 공부를 하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3월부터 나태해진 마음을 잡기 위해서 학원 수강생활로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았을 때도 봄 종합반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 만족을 합니다.

    학원생활을 시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 하루 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습관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말해 공부하는 습관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봄 종합반 첫 번째 최창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때 오전 수업이었는데 자리에서 박차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참느라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납니다.

    두 번째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자기 혼자 조용히 공부하는 습관이 있는 선후배 분들이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 친구들을 보기도 했지만 저같은 경우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고 분위기에 잘 휩쓸려서 도저히 학교에서는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어디든 학원생활을 장기간 하면, 우울해지고 자기만의 세상과 단절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처음 공부 자세 및 습관을 가지는 데는 학원만한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접근성, 두 번째는 인지도입니다. 많은 주변 친구, 선후배들이 나무에서 공부를 했었고, 집과도 접근성이 좋아 나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중급회계 및 경제학 수업을 들으며 종합반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는 매주 및 격주마다 이루어지는 모의고사에 사활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등수가 공개되고, 점수가 공개되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모의고사는 동기부여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반대로 누적복습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당장 이번 모의고사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누적복습에 소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계사 시험은 절대 1주 범위에 시험이 아니니, 이 점 유의하시며 누적복습을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아마 생활 및 스터디 조를 정해주는데 이 분들과 같이 다니며 외로운 수험생활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어떤 조는 다들 열심히 끝까지 버텨서 좋은 결과를 얻는 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험 포기 및 다양한 사유로 인해 와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되게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고, 혼자만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지않는 편이라 생활 그룹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조언 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이러한 생활 중에서 굳이 연애상대를 찾지 말길 바랍니다. 물론 외롭고 지칠 때 주변 친구들에게 눈길이 갈 순 있지만, 제 주변에서 이렇게 연애를 하여서 성공한 케이스는극히 드뭅니다.

    두 번째는 너무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말길 바랍니다. 앞서말한 것처럼 정말 좋은 사람들을 운 좋게 만나 지금까지도 연락하는 사람들도 보았고, 저 또한 수험생활때 알고 지내던 형, 동생과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월 및 3월 종합반에서는 대부분 이탈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괜히 공부하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거나 속앓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회계사 합격을 위해 이 과정을 버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심화 종합반 & 1차 객관식 종합반  (2014년가을 ~ 2015년 1월)

    저는 2014년 학원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그 당시 저의 생각은 학원을 떠나면 공부를 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봄 종합반에서 정리를 잘하신 상태라면 심화 종합반을 다닐 것을, 그렇지 않으셨다면 혼자 복습 및 객관식을 빨리 시작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몇 과목들이 정리되지않은 상태로 심화종합반을 따라가다가, 복습 등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태로 이르렀던 것같습니다.

    빨리 합격한 친구들 중에서도 굳이 심화 종합반을 다니지 않더라도, 객관식을 미리 시작해 붙은 사례가 있으니 본인이 잘 판단하여 수강을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며,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지고, 긴장의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100일 정도의 기간 동안 내가이걸 감히 해낼 수 있을지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매일 나름대로 정해진 양의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부족한 시간과 방대한 양에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부족한 실력임에도 심화 종합반 진도를 따라가려고 했던 욕심과, 모든 과목 모든 범위를 가지고 시험장에가려 했던 성격으로 인한 선택과 집중의 부족이 1차 불합격의 요인이라 생각이 됩니다.

     

    (3)  휴식 및 재도전 그리고 1차시험 합격  (2015년 9월 ~ 2016년 2월)

    사실 1년간의 수험기간의 결과가 안타깝게도 불합격을 하게 되면서, 인생에 있어서 실패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물론 작은 실수 및 실패는 있어왔지만, 제가 간절히 바란 목표를놓친 경험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적잖은 충격을 받고서 회계사 시험을 포기를 할 생각으로 복학을 하고 1학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및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조언으로 9월부터 다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푹 쉬었던 덕인지 체력은 좋아졌고, 마음도 편해져서 집중이 잘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금방 리마인드 할 수 있었고, 다행히 안정적인 점수로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전에 들은 강의경험이 있어 대부분 나무경영아카데미 독서실 및 인터넷 강의만 이용한 채 독학의 형식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저 같은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아무리 이해하고 집중해서 수업을 듣더라도, 제가 혼자서 복습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 안에 모든기억이 리셋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저만 그럴 수도 있으나, 회계라는 학문의 휘발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시간을 줄였고 그 시간에자습시간을 더 가져가면서 공부량을 늘려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현장강의는 배속이 불가하고, 저만의 스타일대로 진도를 나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여러분께서도 본인의 공부 성향 및 스타일을 늦어도 심화 종합반 종강 전까진 잘 파악하여,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후회되는 점은 2015 1학기에 수험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20151학기부터 수험공부를 이어나가며 학교생활을 했다면 2차 결과가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혹시나 저처럼 초시에 불합격을 하더라도 본인이 CPA시험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마음 얼른 추스리고, 다시 수험공부를 해나가신다면 저 보다 더 빠른 합격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4)  동차 생활 (2016년 3월 ~ 6월)

    흔히들 말하는 회계사 1차 합격의 기쁨에 정신 을못 차린 나머지 3월의 반 이상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점수를 받은 터라, 더욱 기고만장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절대로 저 같은 절차를 밟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차생 기간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동차 합격하신 분들을 보면 정말 살인정인 스케줄을 소화하시던데 저 같은 경우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5과목 다 가지고 가려고 했으나, 점차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엔 재무회계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5과목을 다 가져가서 동차를 하면 좋겠지만, 본인이 잘 판단하여 선택과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 주위의 경우에도 5과목 다 가져가다가 다 유예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앞서 말한것처럼 턱없이 부족한 시간과 1차시험으로 인한 체력부족 및 과부한 스트레스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시험 난이도가 상향 평준화된 경우에는 이 같은 전략이 오히려 주효한 것처럼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4과목 가져갔고, 아쉽게도 결과적으로 제가 예상했던 2유예 보다 한 과목 더 떨어져 3 유예가 되었습니다.

     

    (5)  유예생활 (2017년 1월 ~ 6월)

    저는 2차시험 이후 7~8월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이후 곧장 9월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교

    환학생 신청이 약 1년전부터 진행되기때문에 무조건 1,2유예(저유예) 나오겠다는 목표 하에 신청하였던 것인데, 사실 3유예가 나온 상황에서 가는 거라 걱정이 많이 쓰였습니다.

    보통 3유예생들은 학교를 다니더라도 공부를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 저는 좀 안일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고 저의 행동은 좀 위험한 행동이니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가을학기까지 휴학을 하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3유예였고,2016년 하반기는 교환학생 생활을 하느라 실질적으로 공부를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1월부터는 한국에 귀국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침 9시까지 도착하여저녁 9시 까지 부지런히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공부 및 합격의 자신감을 가지시기 위해서는 가을학기부터 공부는 하시되, 휴학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예생활은 여러 모의고사, GS 및 유예생강의를 들으며 준비하였고 동차생활에 비해 불안감이 증폭되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선생님의 문제를 풀어보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예생활에는 스터디를 적극 추천합니다. 정보공유도 가능하고목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유예 과목에 일주일에 한 번씩과목별 스터디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공부방법 및 조언

    공부방법에 대해 제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습관적으로 공부하자.

    약 3년정도의 공부기간 동안,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회계사 시험 같은 롱 텀 시험인 경우에는, 꾸준히 반복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가 너무 지루할 수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공부가 하기 싫을 수도 있고,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싸워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핑계들로 인해 공부를 쉬게 되면, 그게 하루가 쌓이고 쌓여,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만큼 힘든 일이 있고, 컨디션이 안 좋더라도 그 날 하루를 몽땅 버리지 말고 좀 여유 있게 공부하더라도 목표 공부 시간을 채우고 오는 것이 실력이 되리라 전 생각합니다. 또 어느날의 경우에는 공부가 너무 잘 되어서 오버페이스 하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고 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도착하여 저녁 10시까지 하는 스케줄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이 흐름이 깨지게 되면, 공부가 잘 안되어서 최대한 이 같은 스케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래는 저의 일상적인 공부 스케줄 표 입니다.

     

    7시 30분 : 기상

    8시 30분- 9 : 학원 및 학교 도착

    9시 ~ 11시 30: 공부

                 11시 ~ 12시 30: 점심식사 및 커피

                 12시 30분 ~ 17시 30분: 오후 공부 (중간에 휴식시간 30~40)

                 17시 30분 ~ 18시 30 : 저녁 식사 및 오후 산책

                 18시 30분 ~ 22 시 : 저녁공부 (휴식시간 약 20~30)

                 22시 ~ 23시 :     귀가 및 샤워

                 24시 ~ 24시 30취침

     

    2)     일주일에 한 번씩은 쉬어도 된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쉬었습니다.

    (보통 토요일) 오전공부 정도만 간단히 하고서,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과 만난다거나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공부에 대한 생각을 그 날만큼은 버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리프레쉬해주는 날이 있어야 오히려 공부도 잘 되고, 안 보였던 부분들이 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쉬지도 않고 공부한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물론 시험이 임박한 시기에는 못 쉬기도 하였지만, 여유가 어느 정도 있을 때 운동 및 휴식은 더 좋은 집중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해소하시고, 체력 보충도 하시길 바랍니다.

     

    3)     기죽지 말자.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똑똑한 친구들도 많이 보기도 하고, 체력이좋고 부지런한 친구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스터디를 하게 되면서, 나도나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엄청난 애들 사이에서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쓸모 없는 고민이자, 낭비의 시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평범한 사람도 합격하듯,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합격한 친구들이나 형, 동생들을볼 때 공통된 점은 다들 성실하고 꾸준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하여도 이 시험은 성실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도 지키셔야 될 덕목은 꾸준함자신감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누구든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시험은 절대 고 난이도의 두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방대한양으로 인해, 사라지는 기억을 다시 리마인드 시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5-   끝내며

     

    이렇게 제 수험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회계사 시험을 합격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저의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회계법인에 입사 확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 동안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 어쩌면 지금까지의 삶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절히 원했던 꿈을 이루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도 수험생활 도중 ‘나와는 맞지 않는 길인가?’ 수십 번 이상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나는올 해 회계사가 된다’, ‘난 할 수 있다’ 라며 자기만의 주문을 외우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절대 기죽지 마시고, 본인만의 스타일로 꾸준히 밀고 나가시면 다들 원했던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저 보다 다들 훌륭하신 분 들이니 저처럼 시행착오겪지 마시고, 저보다 훨씬 더 빨리 목표했던 공인회계사 합격이라는 소망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렇게 수험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가족, 친구및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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